독립적이고 혁신적인 영화를 초청해 꾸준히 소개해왔던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다. 1990년 중반부터 한국영화는 매년 초청을 받았고, 최근에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장편경쟁부문인 타이거상을 받았다.
국내 저예산 3D 영화 <물고기>는 집을 나간 무당이 된 아내를 찾아다니는 교수가 기묘한 현상을 겪는다는 이야기다. 3D 영화로는 7,000만원이란 적은 제작비로 3D 영상을 구현한 <물고기>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비전부문’에 초청되었고, 부산시민평론가상을 받았다. 전찬일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발견으로 꼽을 만한 작품”이라며, “일련의 반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도 입체적”이라 평한바 있다.
● 한마디
3D 영화 제작비가 7,00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임스 카메론이 알게된다면, 화들짝 놀라겠지.
2011년 11월 22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