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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제대로 된 ‘구라’가 인생을 바꾼다 <히트>
2011년 9월 30일 금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바람: Wish>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은 이성한 감독이 ‘구라’ 가득한 영화를 들고 나왔다. 그의 세 번째 영화 <히트>가 29일 오후 2시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히트>는 이종 격투기 경기장을 배경으로 136억의 판돈을 놓고 벌이는 두뇌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자리에는 이성한 감독을 비롯해 송영창, 박성웅, 이하늬, 윤택, 마르코가 참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극중 남자 주연배우들은 액션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홍일점 이하늬가 이종 격투기 선수로 나와 호쾌한 발차기를 선보인다. 그는 “극중 분량이 네 씬 정도 되지만 어색해 보이지 않기 위해 촬영 전부터 액션 연습을 했다”며 “다만 영화가 막상 공개되면 적은 분량 때문에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된다”고 속내를 밝혔다. <히트>는 오는 10월 13일 관객들 앞에서 큰 판을 벌릴 예정이다.

● 한마디
136억의 판돈. 이 돈에 욕심내는 두 명의 재력가, 그리고 이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이종 격투기 경기를 설계하는 설계자(한재석)와 그가 모은 배팅 조작단. <히트>는 프로들의 화려한 카지노 습격을 다룬 <오션스 일레븐>의 스타일을 차용한 작품이다. 입만 열면 구라가 술술 나오는 한재석을 주축으로 움직이는 9명의 조작단들은 저마다 자신의 개성을 살리며 ‘짜고 치는 고스톱’의 과정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거짓말의 짜임새가 헐겁다보니 긴박감이 떨어지고 점점 흥미를 잃는다. 다만 사각의 링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볼거리. 여기에 국악으로 구성된 배경음악이 흥을 돋운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2011년 9월 30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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