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소재로 한 <창피해>는 삶이 무료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하는 윤지우(김효진)와 소매치기인 강지우(김꽃비)의 운명 같은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제 담당 프로그래머인 빌란트 슈펙은 “김수현 감독은 전작 <귀여워>에서 보여준 그만의 영화스타일을 색다르게 발전시키면서도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감정을 마치 여성 감독처럼 세밀하고 밀도 있게 그렸다”고 평했다.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한 <창피해>는 내년 봄에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민규동 감독의 <끝과 시작>에서는 엄정화, 이번 영화에서는 김꽃비와 사랑을 나누는 김효진. 이러다 그분이 질투하겠네.
2010년 12월 8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