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장선우 감독의 작품은 섹스, 정치, 예술적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한다. 장선우 감독이 접근하는 그의 대중성은 그래서 늘 양극단의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제 4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10번째 영화를 만들었다. 회고전까지 가진 감독이라고 하기엔 여전한 창작열을 보여주며,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엔 아직도 젊다라고 말한다. 그가 초창기 표방했던 [열린 영화]에 대한 실험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거짓말]을 통해 다시한번 금기에 대한 도전을 시도했다.
장선우는 김수현 감독이 건네 준 시나리오를 보고 그 독특하고 충만한 에너지에 무척 매료됐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캐스팅 얘기가 나왔을 땐 손사래를 쳤다. 카메라 ‘뒤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과 카메라 ‘앞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은 엄연히 다른 일이었기에 중견감독 장선우도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기까진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던 것. 그러나 김수현 감독의 삼고초려 끝에 결국 허락했고, 이젠 ‘감독 장선우’가 아닌 ‘배우 장선우’로서 영화에 또 다른 에너지를 보탰다.
1952년생 /서울대 고고 인류학과 1981년 이장호 감독의 '그들도 태양을 쏘았다' 연출부 1982년 영화평론가로 활동 1985년 '서울예수' 공동 연출로 감독 데뷔
- Filmography 1985년 [서울예수] 선우완 공동 연출 1988년 [성공시대] 1990년 [우묵배미의 사랑] 1991년 [경마장 가는길] 1993년 [화엄경] -베를린 국제영화제 알프레드 바우어상 수상 1994년 [너에게 나를 보낸다] 1995년 [한국 영화 씻김] - 48회 칸 국제영화제 영화탄생 100주년 기념다큐멘터리 1996년 [꽃잎] -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작품상 1997년 [나쁜영화] - 동경 국제영화제 특별비평상 수상 1999년 [거짓말] - 99 베니스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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