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봉> 이후 15년 만에 호흡을 맞춘 한석규와 김혜수는 각각 수상한 작가 창인 역과 우울증에 걸린 독설가 연주 역을 맡았다. 마지막 촬영은 창인과 연주가 마지막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진행되었고, 컷 소리와 함께 두 달간 쉼 없이 달려왔던 모든 촬영이 마무리 됐다.
창인 역의 한석규는 “모든 팀들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져 앞으로 다른 팀에서도 이런 작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된다”며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연주 역의 김혜수 또한 “손재곤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탭들이 하나로 뭉쳐 이루어진 좋은 작업이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나는 게 시원하기는커녕 서운하다. 관객들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촬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작업에 들어간 <이층의 악당>은 2010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이번에도 각본을 쓴 손재곤 감독. 도대체 어떤 시나리오를 썼길래 두 배우를 캐스팅했을까? 그게 더 궁금하네.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