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미 극장가를 잠정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23~25일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는 3,665개 상영관에서 1,502만 5,000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에 올랐다. 개봉 첫 주 1위로 등장했던 이 영화는 이후 2주간 3위에 머물다 2위로 올라서더니 5주차를 맞이한 지난 주말, 다시 1위에 오르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영화의 현재 누적수익은 1억 7,802만 1,000달러다.
2위는 제니퍼 로페즈의 신작 영화 <더 백 업 플랜(The Back-Up Plan)>이 자치했다. 국내에는 <플랜 B>라는 제목으로 개봉 준비 중인 이 영화는 같은 기간 3,280개 스크린에서 1,22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임신한 여성이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국내에는 7월 개봉한다.
이어 코미디 영화 <브로큰 데이트(Date Night)>가 3,294개 스크린에서 1,106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3위를 장식했고, <아바타>의 여주인공 조 살다나가 출연한 <더 루저스(The Losers)>가 개봉 첫 주 2,936개 스크린에서 960만 5,000달러를 거둬들이며 4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정상을 밟았던 슈퍼 히어로물 <킥 애스(Kick Ass)>는 950만 달러를 보태는데 그치며 5위로 떨어졌다.
이 밖에 <타이탄(Clash of the Titans)>과 <미스터 후아유(Death at a Funeral)>가 각각 900만 달러와 800만 달러로 6위와 7위에 자리했고,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피어스 브로스넌이 나래이션을 맡은 해양 다큐멘터리 <오션스(Oceans)>가 개봉 첫 주 600만 달러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마디
기자를 두 번이나 양치기 소녀로 만든, 美박스오피스 밉다미웡!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2주 연속 댓글로 박스오피스 정보를 수정해 주신 아이디 bjmaximus님께 감사의 인사를. 근데, 매번 빛의 속도로 댓글을 남겨 주시는 댁은 대체 뉘신지.
2010년 4월 26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