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몰고 온 3D 영화 열풍이 007 시리즈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타블로이드 ‘더 썬(The Sun)’은 첩보 영화의 대명사 007 시리즈의 신작이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진다고 보도했다. ‘썬’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번째 본드 무비 제작이 몇 달 늦춰진 상태인데, 그 이유가 3D 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007 3D 프로젝트에 대해 영화 제작진 모두가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23번째 본드 무비는 작가 이안 플레밍이 1963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The New York Herald Tribune)’을 통해 발표한 단편 소설을 원전으로 각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나리오는 <더 퀸>, <프로스트 vs 닉슨>의 피터 모건과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러스>의 로버트 와일드가 공동 집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중 개봉 예정인 007 시리즈에는 전작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으로 출연하고, <아메리칸 뷰티>, <로드 투 퍼디션> 등을 연출한 샘 멘데스가 메가폰을 잡는다. 007 시리즈의 22탄인 <퀀텀 오브 솔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5억 8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바 있다.
2010년 1월 15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