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의, 독립영화에 의한, 독립영화를 위한 공간인 인디스페이스가 안녕을 고했다.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11월 8일을 시작으로 많은 독립영화를 꾸준히 상영 해왔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와 위탁 운영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인디스페이스는 2009년 12월 31일, 마지막 운영을 마쳤다.
인디스페이스는 822일 동안 개봉영화 59편을 포함, 모두 847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했던 곳이다. 또한 작년에는 <워낭소리> <낮술> <똥파리> 등 흥행을 이끌며 그동안 독립영화의 배급을 도맡아 왔다. 이 밖에도 인디스페이스는 아시아 독립영화, 실험영화나 독립애니메이션, 독립단편영화 등을 만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왔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그동안 독립영화를 사랑했던 관객들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기약 없는 이별을 통보한 인디스페이스가 다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