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가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선다.
<광식이 동생 광태>, <가족의 탄생>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봉태규가 앙코르 공연을 준비중인 연극 <웃음의 대학>의 작가역으로 출연한다.
작년 <연극열전2>의 9번째 프로그램이었던 <웃음의 대학>은 황정민이 출연해 화재를 모았다. 일본 인기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작품으로 1940년대 2차 세계대전 당시 웃음을 사수하려는 작가와 웃음을 삭제하려는 검열관의 공방을 다루고 있다. 영화로도 제작됐던 <웃음의 대학>은 일본은 물론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지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객석점유율 100%를 기록하고 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극열전2- AWARDS> 작품상과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 관계자는 “봉태규는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진지한 연기관과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연기력을 바탕으로 초연과는 또 다른 유쾌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검열관역에는 작년 황정민과 호흡을 맞췄던 송영창과 연극 <남자충동>, <노이즈 오프>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아빠로 등장했던 안석환이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봉태규의 새로운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웃음의 대학>은 10월 2일부터 내년 1월 31일 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상연된다.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