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기담>이 요즘 장기상영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청원으로 화제다.
현재 서울 14개, 전국 58개 관에서 상영 중인 <기담>은 대부분 교차 또는 반차로 상영되고 있어 관객들과의 만남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은 멀티플렉스 극장에 일부 3~4편의 개봉작들만 집중 상영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기담> 장기 상영 요청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에서도 이같은 사태에 안타까워하며 ‘스폰지 압구정’을 비롯 서울 시내 극장 한 두 곳에서라도 장기 상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어 개봉 3주차를 맞고 있는 영화 <기담>이 계속 롱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일부 영화들의 대규모 물량 공세로 인해 다른 영화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서 영화배급사나 극장만의 판단이 아닌 관객들이 직접 판단하고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영화계 안밖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007년 8월 20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