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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1절에 뭐 볼까- 안 보면 후회할 걸?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독립 만세 운동 100주년이라 더욱 뜻깊은 올 3.1 절, 마침 금요일부터 주말로 이어진다. 3.1절 연휴에 보면 좋을 무비스트 추천작을 소개한다. 2000년 ~ 2010년 제작, 개봉된 영화 중 완성도 대비 대중의 관심이 적었던, ‘재조명’이 필요한 영화를 모았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1)

왜 2009년인가?


장동건과 일본 배우 나카무라 토오루가 주연한 글로벌 작품! 2년에 걸친 시나리오 작업과 거대 세트 미니어처 특수 효과 등 당시 총제작비 80억의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실패한 가상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조선’이라는 국명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동아시아 일대가 ‘일본제국’하에 ‘대동아 공영권’으로 재통합된 지 100년의 세월이 흐른 2009년. 반정부테러단체 ‘후레이센진’(불령선인)이 활동한다는 세계관이 특히 참신하다. 2002년 2월 개봉 당시 230만 명의 관객을 동원, <마누라 죽이기>(1994)<투캅스 2>(1996)의 조연출로 경력을 쌓은 이시명 감독의 데뷔작이다.

<청연>(2005)

故 김주혁과 장진영 배우의 반짝이던 시절을 만나다!


조선 최초 여조종사 ‘박경원’을 조명한 한국 영화로는 보기 드문 비행을 소재로 한, 당시 제작비 100억이 투입된 스케일 큰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박경원 미화’ 논란과 친일 영화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고, 안타깝게도 전국 54만 명 관객 동원이라는 흥행 참패를 맛봤다.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박경원’을 연기한 故 장진영의 연기와 그를 사랑으로 지켜보는 故 김주혁의 애틋한 눈동자와 푸른 창공을 담은 영상미가 돋보인다. <소름>(2001)<나는 행복합니다>(2008) <파바로티>(2012)를 연출한 윤종찬 감독 작품이다.

<기담>

아름답게 채색된 공포의 최고봉!


<곤지암>으로 지난여름 시원한 공포를 선사했던 정범식 감독. <곤지암>이전에 <기담>이 있었다. 1942년 경성 서양식 병원을 배경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담보하고 사랑 이야기로 채색해 슬프고 무섭고 스산한 공포를 형성한다. 서사 구성과 영상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감성적인 공포의 최고봉. 누군가는 역대급으로 꼽는 ‘엄마 귀신’의 실체를 확인하길. 정식, 정범식 감독 공동 연출했고 2007년 개봉 당시 최종스코어 67만 명을 기록했다.

<라듸오 데이즈>

라듸오 드라마로 독립운동? 엉뚱하고 신선한 코미디


일제 강점기 시대 라듸오 방송의 위력을 알아본 독립투사가 한 명 있었으니… 바로 ‘K’(이종혁)! 그는 조선 최초의 라듸오 드라마 ‘사랑의 불꽃’을 통해 거사를 도모할 계획을 세우고 음향 담당으로 취직을 하고 이후 그의 놀라운 음향 제조 능력 덕분에 드라마는 점점 더 인기가 높아진다. 독립에 별 관심 없던 한량 PD ‘로이드’(류승범), 과연 대의에 눈을 뜰 것인가. 오정세, 김사랑, 황보라, 고아성 등 라듸오 출연진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극적인 하룻밤>(2015)을 연출한 바 있는 하기호 감독 작품, 2007년 개봉 당시 최종스코어 21만 명.

<모던보이>(2008)

‘모던 보이’가 사랑에 빠진 대상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양복과 중절모와 수제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던하게 꾸민 ‘모던 보이’(박해일). 어느 날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로라 혹은 나타샤 혹은 조난실(김혜수) 등 수도 없는 이름을 가진 가수이자 댄서이자 의상실 직원이자 독립 운동가? ‘난실’의 남자가 되고 싶었던 ‘모던 보이’, 그녀의 남편이라는 ‘테러 박’을 자처하는데 과연 ‘테러 박’은 누구? 그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정지우 감독이 시대의 풍취를 그대로 옮긴 고품격 시대극이자 절절한 드라마로 박해일과 김혜수의 몸 사리지 않는 육탄 공세 연기가 압권이다. 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자 기대작이었음에도 2008년 개봉 당시 전국 75만 명 동원에 그쳤다. 이유가 궁금하다면!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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