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대륙을 강타하며 1위에 오른 <괴물>이 전주에 이어 중국 박스오피스를 석권, 2주 연속 정상을 사수했다. 제작사인 청어람은 “3월 8일 개봉한 <괴물>이 현재까지 916만 위안(약 11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중국 배급관계자들은 개봉 2주차에 임에도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괴물>의 흥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보다 하루 늦게 개봉한 미국에서의 <괴물> 반응 역시 나쁘지 않다. 물론, 한 매체에서는 <괴물>의 미국 성적이 2주차에 접어들어 급락! 신통치 않은 흥행추이를 보이며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보도했지만, 미 박스오피스의 경우 상위권에 오른 영화를 제외하고는 정확한 통계가 화요일에 집계되기에 다소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말 수익 25만 달러를 더해 총 누적수입 69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24위에서 세 단계 내려 앉아 27위에 랭크됐지만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내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매그놀리아 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괴물>은 여전히 흥행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트 시네마에 집중하던 극장 수를 현재 69관에서 90개관으로 늘려 확대 상영할 계획”이라며 <괴물>의 흥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광활한 중.미 대륙에 출몰해 즐거운 난동질을 일삼고 있는 ‘괴물’의 대활약이 언제까지 지속되고, 향후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 쏠린다.
2007년 3월 20일 화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