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던 <괴물>이 9월 7일 싱가포르에서 개봉, 현지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9월 7일 <괴물>은 싱가포르 23개 극장에서 개봉했는데, 개봉일 당일 수익은 $80,760.54 (SGD, 한화 약 5천만원). 싱가포르 배급사인 패스티브 필름즈(Festive Films)는 주말까지 나흘(9월 7일-10일) 동안 $353,000 (SGD), 한화로 약 2억 1,500만원의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로, 싱가포르에서 개봉된 역대 한국 영화 개봉주 흥행 기록은, <여고괴담3-여우계단>이 $295,855(SGD), <태극기 휘날리며>가 $258,356(SGD)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괴물>은 개봉주 싱가포르 박스오피스에서 <Little Man>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싱가포르보다 한 주 일찍 개봉해 개봉주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던 일본 쪽 결과와는 사뭇 다른 결과로, 각국 마다 다른 정서와 함께 마케팅 방향 등 영화 외적 요소들이 역시 해외 흥행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시작을 보인 싱가포르에 이어 홍콩(9월14일), 대만(9월15일), 말레이시아(9월) 등 동남아시아와 영국(10월), 스페인(11월 17일), 프랑스(11월 22일)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는 <괴물>이 앞으로 어떤 흥행성적을 올릴지,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앞으로 북미, 유럽 등지에서 올릴 앞으로의 성과들 역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