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봉예정인 봉준호의 <괴물>이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부분에 초청됐다.
내달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59회 칸국제영화제 측에선 이례적으로 제작사를 통해 영화 초청의 배경을 밝혔다. “감독 주간에서 <괴물>을 상영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한 기쁨과 엄청난 영광이다. 현시대의 감독 중에서 가장 재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봉준호 감독의 놀랄만한 새 작업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영화<괴물>은 우리가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기대하게 되는 감독의 스타일과 감성을 가진 최고의 영화이다.”
이 말을 미루어 볼 때, <괴물>은 봉준호 감독의 재능과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아시아 영화의 발전 가능성이 어디까지 인가를 판단해 보는 좋은 자료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로써 이번 칸국제영화제에는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와 <괴물>, 이 두 편이 세계인을 상대로 상영될 예정이다.
<살인의 추억>에 이은 봉준호식 장르스타일이 살아있는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괴생명체에 맞서 싸우는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