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이 넘어서도 천재적인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우디 앨런(Woody Allen)감독이 다음 작품의 촬영지로 점 찍었던 프랑스 파리 촬영을 포기했다. 그는 이전 작품을 촬영했던 영국으로 마음을 다시 되돌렸다고. 파리에서 찍으려던 영화에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여배우 미셸 윌리암스(Michelle Williams)와 <넘버스(Numbers-미국 CBS의 TV 시리즈물)>의 주인공 데이빗 크럼홀츠(David Krumholtz)가 캐스팅된 상태였다.
우디 앨런 측근의 말에 따르면 영화 전체적인 예산 문제로 영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런던을 배경으로 한 새 영화에는 파리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다른 배우들을 캐스팅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유독 많이 찍었던 뉴요커 우디 앨런은 작년 영국을 배경으로 한 <매치 포인트(Match Point)>이후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과 휴 잭맨(Hugh Michael Jackman)이 열연한 <스쿠프(Scoop)>도 런던에서 촬영해 신사의 나라 영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