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2> 전편의 마지막… 범인의 실체가 밝혀질 때 전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충격적인 반전이냐? 관객을 조롱하는 것이냐? 라는 논쟁마저도 신선한 쇼크로 다가온 <쏘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120만불의 제작비로 세계 흥행 1억불을 이루며 제작비 100배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한 <쏘우>의 흥행은 일대 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리고 오는 2월 1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쏘우>의 속편 <쏘우2>는 다시금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미 헐리웃에서는 약 3천만불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 전편을 능가하는 힘을 과시했다.
반전이 담긴 영화의 특성상 속편 제작이 힘든 현실,,, 지금까지 속편은 블록버스터와 호러 영화에 한정된 것이 사실이였으니까 말이다. 큰 인기를 모았던 스릴러 <식스 센스>와 <유주얼 서스펙트>등의 영화의 속편이 나오지 않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위의 이야기에 대한 이해가 더욱 쉬울 듯 하다. 게다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와 <스크림>등은 대부분의 속편 시리즈는 자기 복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고려한다면 <쏘우2>에 쏟아진 관객들의 찬사와 열광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2편 제작은 1편의 등장인물에 대한 후일담을 궁금해하는 팬들의 독촉으로 전격 제작되었는데 전편의 감독이였던 제임스 완은 자신이 할 이야기를 이미 다했으며 그 이상을 만들어 낼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감독직을 고사했음에도 불구 배우이자 각본가로 <쏘우>를 탄생시킨 공동 창작자 리 워넬은 <쏘우>에 대한 애정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속편 제작에 각본과 제작으로 참여하고 광고계에서 실력을 쌓으며 영화 데뷔를 준비하던 대런 린 보우즈만과 만남으로서 극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쏘우>의 팬임을 밝히며 기꺼이 주인공 에릭역을 수락한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멤버이자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은 도니 윌버그를 중심으로 전편의 모든 배우들이 흔쾌히 <쏘우2>를 위해 모였으며 결과는 대성공이였다.
전편을 보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독립된 이야기로서의 완성도와 전편을 본 관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팁을 얻을 수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쏘우2>는 극장 관객 뿐만 아니라 디브이디등을 통한 2차 시장을 통해 더욱 넓게 형성된 <쏘우>의 팬층을 바탕으로 개봉 당시 블록버스터 <레전드 오브 조로>를 2배 차이로 가뿐하게 제쳤으며 최종 스코어 7천만불이 넘는 흥행 스코어로 거대한 자본이 드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민망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국내를 포함한 세계 미개봉 국가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흥행은 이미 1억불이 넘어선 상태.
더욱 영리하고 세련되진 시나리오와 전편을 능가하는 반전으로 화제를 모으며 다시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쏘우2>는 연이어진 성공을 바탕으로 3편 제작까지 진행되고 있어 <쏘우>라는 이름의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편의 신화의 중심에 선 각본을 담당한 리 워넬은 <쏘우>는 스릴러와 호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영화였으며 <쏘우2> 역시 전편 혹은 반전의 강박관념에 얽매인 영화가 아닌 업그레이드 된 이야기의 힘이 자연스럽게 반전의 충격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기획된 영화였음을 밝히며 새로운 3편의 이야기로 <반지의 제왕>이나 <메트릭스>와 같이 자기 복제가 아닌 별도의 이야기로 존재할 수 있으되 하나를 관통하는 3부작 시리즈를 탄생할 수 있는 것이 바람임을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해 <쏘우>의 3편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그저 비명을 지르거나 그저 익숙한 코드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들의 속편은 그것만으로도 주목을 끌기도 한다. 그래서 전편을 뛰어 넘는 속편을 만나는 것은 해당 영화에 대한 애정을 품은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 된다. <쏘우> 시리즈가 바로 그런 특별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세계 팬들은 <쏘우3>가 나올 날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자료제공:무비 &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