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쏘 역의 토빈 벨은 30여 년의 연기 생활로 강력한 내공을 가진 배우. TV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작은 역할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온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심리까지 깊이 파고드는 능력을 가진 배우로 어떠한 역할이든 그 인물이 마치 토빈 벨 자신인 듯 나타내는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 <미시시피 버닝>, <루비>, <좋은 친구들>, <퀵 앤 데드> 등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브라운관에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사인필드>와 <X-Files>, <24>, <엘리어스>, <ER>, <소프라노스>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것. 토빈 벨은 <쏘우>에서 개성파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환자이지만 침착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희대의 살인마 직쏘로 열연한 것.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그의 연기력과 카리스마는 이제 그 누구도 직쏘를 토빈 벨이 아닌 누구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들었다. 그 결과 MTV MOVIE AWARD와 SCREAM AWARDS 의 ‘최고의 악당’ 부문에 2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 되는 등 영화 역사상 가장 사악한 천재로써 군림하게 되었다.
레전드로 돌아온 토빈 벨은 이번 <쏘우 X>에서 오랜만에 시리즈 주연으로 복귀해 다시 한번 레전드 공포 스릴러 캐릭터 직쏘를 연기한다. 영화 초반 암으로 고통받으며 인생의 마무리 단계에서 삶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는 그의 일상을 비춘다. 이러한 서사는 비교적 미스터리한 존재의 느낌이 가능했던 ‘직쏘’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가 영화의 몰입감을 더한다.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전작들과 다르게 ‘직쏘’가 게임장에 직접 등장해 이야기의 모든 과정을 관망하며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선을 선보인다는 것. 사기를 당하고 좌절하거나 등장인물들의 비상식적인 언행에 반응하는 장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직쏘의 격양된 모습을 과감하게 비춘다. 이에 더해 토빈 벨 특유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여전한 카리스마와 함께 시리즈 역대 최고의 연기를 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Filmography
<쏘우> 시리즈, <더 콜> <검은 사제들: 지옥의 문>(2020), <12피트>(2018), <벨제부스>(2017), <레인보우 타임>(2016), <맨슨 패밀리 베케이션>(2015) 등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