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시리즈를 통해 가장 완벽한 변신을 이루어 낸 인물이 있다면 그는 바로 리 워넬이다. 호주에서 <Neighbours>와 <Stygian>등 TV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던 그는 <매트릭스 리로디드>를 계기로 헐리웃에 입성했다. 그 후 제임스 완과 함께 시나리오를 완성한 그는, 각본뿐만 아니라 주인공 아담 역으로도 등장, <쏘우>의 세계적인 성공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리 워넬은 제임스 완과 공동 집필한 <쏘우2>와 <쏘우3>의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반전을 통해 영화의 흥행과 함께 헐리웃의 스타 각본가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런 그가 <쏘우4>에서 사용될 새로운 트랩들을 직접 고안하며 제임스 왕과 함께 기획자로 <쏘우>의 새로운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한 것. 그는 ‘이 트랩들을 통해 게임의 치밀함과 직쏘의 영리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사람들을 놀래켜 왔다면, 이번에는 상상이상의 함정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리 워넬은 최근 제임스 완과 스릴러 영화 <데드 사일런스>를 공동 집필하고 제임스 왕 감독이 연출한 <사형선고>에 주연으로써 열연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리 워넬은 감독부터 배우, 각본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는 블룸하우스 최초의 액션 영화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 세계 영화제에서 24개의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독특하고 파격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그가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공포 <인비저블맨>의 연출을 맡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포, 서스펜스 장르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리 워넬은 할리우드 공포 명가 블룸하우스의 <인비저블맨> 감독 제안을 단숨에 수락하며 연출을 맡게 되었다. 그는 기존의 인식을 뒤엎고 투명인간을 공포영화에 적합한 소재로 확장시키기 위해 고심했고, 현대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포 캐릭터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투명인간이 아닌 투명인간이 집착하는 대상 ‘세실리아’로 작품의 중심을 옮기면서 언제 어디에서 등장할지 모르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독특한 컨셉의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리 워넬 감독은 “<인비저블맨>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투명인간을 소재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고자 했고, 새로운 관점에서 서술하려 노력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혀 색다르고 신선한 공포를 예고하고 있다.
Filmography <업그레이드>(2018) 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