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흡혈귀 영화’로 루마니아 산 흡혈모기에 물려 성적으로 흥분하면 괴력의 흡혈귀로 변하게 되는 형사 나도열의 흥미진진한 활약상을 담은 <흡혈형사 나도열>이 영화를 든든히 뒷받쳐줄 실력파 조연 두 명을 공개했다.
‘볼터치와 마스카라, 립글로스를 바르면 완벽한 마무리’라는 이 사람은 <흡혈형사 나도열>의 여주인공이 아닌, 나도열이 상대할 악당 탁문수. 그는 나도열이 비리형사였던 시절 상부상조하던 사이였지만 지금은 적이 된, 여성스러움이 가득한 겉모습과 달리 극악무도한 악당으로, 탁문수 역할은 오랫동안 연극무대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선보인 <야수>에서 냉혹한 암흑가 거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손병호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편 나도열의 든든한 동지이자 조력자로는 뱀파이어 헌터 비오신부가 등장하는데, 뱀파이어 헌터와 흡혈귀가 함께 활동하게 된 사연을 잠시 설명하자면, 갑자기 흡혈귀로 변한 나도열이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찾아간 신부가 하필이면 비밀리에 활동하는 뱀파이어 헌터 비오신부였던 것. 물론 처음에 그는 도열의 가슴에 말뚝을 박으려 하지만 결국 흡혈본능을 자제시키며 나도열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데, 이 역할은 <친절한 금자씨> <미스터 소크라테스>를 통해 잘 알려진 오광록이 맡아 열연했다. 오랜 연기경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독특한 코믹 연기에 코믹 연기의 지존 김수로도 오광록의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
주연을 맡은 김수로를 비롯해 실력파 조연 손병호, 오광록의 활약이 더해져 기대를 모으는 <흡혈형사 나도열>은 오는 2월 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