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이정재의 <태풍>이 그 제목만큼이나 태풍스러운 위용을 과시하며 첫 주 박스오피스를 강타, 예상대로 정상에 등극했다.
뚜껑은 연 하루 첫날만 전국 28만의 관객을 동원, 2005년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자랑했던 <태풍>은 지난 14일 개봉해 어제 주말까지 서울 47만의 관객동원력을 과시하며 전국 180만 1천명이라는 초유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첫 주말 최고 스코어를 보유하고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177만과 <실미도>의 159만을 넘어서는 성적으로 개봉 전 각종 예매사이트 1위를 석권!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음을 보여줬다.
영화의 메가톤급 규모에 걸맞게 역대 최고 개봉관수인 전국 54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태풍>은, 만만치 않은 입소문으로 그 파괴력이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킹콩>과 이번 주 개봉하는 연인용 무비 <작업의 정석> <파랑주의보>의 가세로 초반의 위풍당당한 기세를 2주차까지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