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와 형사의 숙명적 대결, 그 안에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거리의 화가 ‘전지현’이 운명적 사랑을 꿈꾼다. <무간도>의 ‘유위강’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 감성영화의 장인 ‘곽재용’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한 <데이지>는 ‘정우성’ ‘이성재’ ‘전지현’ 이들 세 명의 톱스타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장중하면서도 비극적인 만남과 이별을 스케치 했다.
무비스트가 삼엄한 경비를 뚫고 공수해 온, <데이지>의 포스터 촬영영상은 먼저 공개된 메이킹 필름과는 다른 버전이다. 배우들이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에 푹~빠져 사진 한 컷에 혜영, 박의, 정우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과정이 고풍스런 암스테르담 거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있다.
특히, 거리의 화가 ‘혜영’으로 분한 전지현은 심플하면서도 소녀적 취향이 묻어있는 패션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데 <데이지> 개봉 후에 다시 한 번 ‘전지현 패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킬러 ‘박의’로 분한 정우성은 특유의 우울한 눈빛에 어울리는 킬러의 고독감과 사랑을 세 남녀의 엇갈리는 시선 안에서 녹여낸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임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단 한 컷의 사진에 표출하고 있는 형사 ‘정우’ 역의 이성재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애달플수록 아름다운 사랑으로 채색될 <데이지>는 2006년 1월 아시아 전 지역을 슬픈 사랑의 감성으로 물들게 할 예정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