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속편이 제작에 착수했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의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최근 렛 리즈와 폴 버닉에게 2편의 시나리오 작업을 제안했고,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호러 코미디 <좀비랜드>로 명성을 얻는 렛 리즈와 폴 버닉은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데드폴>의 시나리오를 맡는 등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이다.
한편 <지.아이.조> 속편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1편에서 코브라 군단의 비밀 병기인 스톰 쉐도우 역을 연기했던 이병헌의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부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전편에서 스네이크아이의 칼에 찔려 빙하 속으로 떨어진 스톰 쉐도우가 부활할 수 있을지, 그리고 부활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다만 이병헌이 <지.아이.조> 3편까지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여서 어떤 식으로든 비중 있는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작년 8월에 개봉했던 <지.아이.조>는 1억 7,500만 달러가 제작비로 투입됐으나, 미국에서 그에 못 미치는 1억 5,000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3억 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점이 인정 돼 속편 제작에 착수했다.
<지.아이.조> 속편은 올해 하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전편의 주인공인 채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의 출연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 글-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