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가수지만 한 분위기 하는 얼굴과 자태로 드라마와 CF를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에릭이 스크린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게 됐다. 것두, 올 200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통해 배우로서 첫 발을 떼는 행운을 안게 됐다.
그가 맡은 역할은 러시아 총기 밀매 조직 보스 태웅(김해곤)의 동생 역으로 형의 시체를 보고도 눈물 한방울은커녕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총과 현찰을 챙길 만큼 차갑고 판단력 빠른 쿨한 킬러다. “분량은 많지 않지만 존재감만은 누구보다도 강렬한 역할이라 처음부터 에릭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게 김지운 감독의 얘기다.
이에 에릭은 “<달콤한 인생> 처럼 멋진 작품으로 영화에 데뷔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드라마 촬영 중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마지막 페이지까지 정말 단숨에 읽었다. 첫 영화 출연인데, 분량이 많지 않아 부담이 적으면서도 임팩트는 강한 역이라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김지운 감독, 이병헌 선배님처럼 좋은 분들과 작업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첫 촬영인 지난 11월 7일, 감독의 주문 이상으로 멋진 연기와 스타일을 보여줘 즉석으로 촬영 분량이 늘어났다는 후문도 있다.
어두운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내들의 피 말리는 표정을 스타일리쉬하게 잡아낼 이병헌 김영철 황정민 김뢰하 신민아 오달수 김해곤의 느와르 액션 <달콤한 인생>은 2005년 4월 1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