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김소연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겸한 <문영>은 열여덟 소녀 ‘문영’과 스물여덟 여자 ‘희수’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는다. 김소연 감독은 단편 <너는 거지란다>(2011)로 제 2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관객상(롯데시네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영>은 제 41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단편에 초청되었다
<아가씨>(2016)로 화제를 모았던 신예 김태리가 카메라에 세상을 담는 말 없는 소녀 ‘문영’을, 연극과 뮤지컬, 독립 단편영화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현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희수’를 연기한다.
김소연 감독은 “대학 졸업하고 글을 쓰고 싶었는데 내가 가장 잘 알고 잘 쓸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며 쓰기 시작했다”며 “영화를 통해 꼭 치유와 성장을 말한다기보다는 그들이 영화가 끝난 후 한 발자국은 성장했으면 싶었다”고 전했다.
정현은 “내가 본 ‘희수’는 스물여덟이라는 나이가 직업적으로, 여성적으로, 특히 자아에 대해 힘들었을 거 같았다” 며 “그럼에도 밝은 모습으로 힘든 것을 숨기며 살았는데 ‘문영’을 만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서 혼돈스럽지 않았을까 한다”고 극 중 ‘희수’의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독립영화에 있어 흥행의 잣대인 ‘1만 관객’을 돌파 할 경우
김소현 감독은 “모든 배우와 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정현은 “어떻게든 김태리를 감독님과 나 사이에 앉혀 보겠다” 며 각각 공약을 걸었다.
소녀와 여인의 만남과 위로를 그린 <문영>은 2017년 1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아가씨> 이전의 김태리, ‘말’이 아닌 ‘눈’으로 전하는 잔상 큰 연기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1월 4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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