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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의 열풍이 강타한 극장가. 2010년,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기대작 두 편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오는 4월 29일, 관객을 만난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선조 29년 임지왜란 때 일어난 이몽학의 난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서로 칼을 겨누게 된 황정민과 차승원의 카리스마 대결, 그리고 사극에 처음 출연한 한지혜의 색다른 변신은 영화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뒤를 이어 7월에는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가 개봉 예정이다. <이끼>는 연재 당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윤태호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작품이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실미도> <강철중>으로 흥행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힌 강우석 감독,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해진, 김상호 등 내놓으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의 기대감을 높인다.
3D 입체영화로 막강해진 할리우드 영화와의 대결,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의 악재까지 겹친 올해 한국 영화. 이 두 편이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0년 3월 9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