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지막 촬영은 엄정화와 임창정이 각각 등장하는 인서트 장면으로 엄정화는 오전부터 속옷 차림에 권총을 들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엄정화는 속옷 차림에 권총을 들고 거울 앞으로 서서 "미스터 나. 아 유 레디 투 다이 포... 러브"라며 <매트릭스>의 대사를 패러디했다.
오후에는 가난한 새신랑 '창후' 역을 맡은 임창정의 촬영이 이어졌다. 청담동의 한 웨딩숍 앞에서 진행된 촬영은 임창정이 쇼윈도에 진열된 웨딩드레스를 보고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데려온 아내 서영희가 떠올라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 촬영에서 임창정은 더운 날씨임에도 초겨울이라는 설정 때문에 털스웨터를 입고서 땀을 흘리는 열정을 발휘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임창정은 "이제 생애 가장 아름다운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일만 남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7일간의 기적 같은 연애를 그린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