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옴니버스영화의 프로듀서 제안을 받고 환경을 소재로 어떠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환경문제라고 하면 오존층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배기가스에 따른 Co2 증가 정도가 떠오르는 척박한 나의 환경지식으로 환경에 대한 영화적접근은 모호하면서도 어려웠다.
그렇다면, 먼저 영화소재는 작은 것이라도 우리가 피부에서 느낄 수 있는 문제들을 주위에서 찾아보자, 그리고 영화의 주요배경은 도시를 벗어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와 함께 가급적 관객과 소통을 쉽게 할 수 있는 장르영화 형식을 빌리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자는 것을 출발점이자 목표로 잡았다.
감독라인업은 2005년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감독들 중 흥행과 작품내용, 연출능력 등 차기작품이 가장 궁금한 감독 3인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상업영화진영에서는 <나의결혼원정기>로 신고식을 치룬 황병국감독과 <야수와 미녀>의 이계벽 감독이며, 독립영화진영에서는 <핵분열가족>으로 2005년도 유수의 국내단편영화제 에서 호평을 받은 박수영•박재영 (일명 박브라더스) 감독이다. 이들 네명의 감독은 각기 자신의 포지션에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지지를 얻어낸 젊은 신인감독이라는 것이라는 것에 주목할 만하며, 4인의 감독 모두 장르적으로는 코미디영화를 주무기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코미디라는 긍정적(?) 장르로 환경현실을 스크린에서 최초로 풀어낼 환경옴니버스영화 <9시 5분>은 분명 유쾌한 영화가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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