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강우석 필름 아카데미를 졸업하면서 <나의 사랑스러운 아파트>로 제 3회 국제 청년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03년에는 <어떤 나들이>로 제 4회 대구 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수영 감독은 2006년 <9시 5분 - 가족 같은 개>로 장편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은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인간을 향한 박수영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돌이킬 수 없는>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박수영 감독은 너무 장르적이거나 극단적인 영화가 되는 것을 피하고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화의 완급조절을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사건의 발생과 해결보다는 용의자와 피해자 간의 감정적인 대립구도에 더 큰 비중을 둔 섬세한 그의 연출은 영화 <돌이킬 수 없는>의 가장 큰 매력으로 올 한 해 한국영화계에서 유난히 많이 등장했던 ‘아이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숱한 영화들 사이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이 다른 영화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필모그래피 <판타스틱 자살소동>(<암흑 속의 세 사람>편)(2007) <9시 5분 - 가족 같은 개>(2006) <어떤 나들이>(단편)(2003)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