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나는 영화다’라는 독특한 단편 영화로 금관영화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재능 있는 영화학도였던 이계벽 감독. 이후 한국영화대표감독 박찬욱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의 조감독으로 실력을 쌓았다.
늘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코미디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계벽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라며 <야수와 미녀>로 충무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멋지고 잘생긴 남자의 심정은 왠지 잘 모르겠더라는 감독의 솔직한 마음처럼 야수 같은 남자, 이계벽 감독은 자신의 3년간 짝사랑 성공담 또한 영화 속 곳곳에 녹여냈다.
7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한국 코미디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럭키>의 이계벽 감독이 3년 만에 돌아온다. <럭키>의 흥행을 함께한 제작사 용필름과 이계벽 감독의 재회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신흥 코미디 맛집으로 떠오른 이계벽 감독과 원조 코미디 맛집 차승원이 선보일 환상의 시너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차승원은 12년 만의 코미디 복귀 작품으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이계벽 감독의 전작 <럭키>가 코미디 장르로 완성도 있는 만듦새를 보여준 점이 좋았다”고 밝혀 두 코미디 마스터들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계벽 감독은 “<럭키>가 ‘운명이 뒤바뀐’ 반전 코미디였다면,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운명을 뛰어넘는’ 반전 코미디”라고 전작과의 차별점을 짚으며 “두 영화의 주인공 모두 ‘진짜 직업’은 따로 있다는 점은 일맥상통한다”며 반전 코미디의 연결고리를 이어갔다. 신흥 코미디 맛집 이계벽 감독이 선사할 초보 부녀 ‘철수’와 ‘샛별’의 유쾌한 핏줄 케미와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재미는 올 추석에 선보이는 단 하나의 코미디로, 전 국민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