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시각적 혁명으로 관객을 전율시킨 [매트릭스]... 2003년, 다시 찾아온 [매트릭스 2 리로디드], [매트릭스 3 레볼루션]! 2003년은 매트릭스의 해!
1999년, 독특한 스토리 구성과 현란한 스타일의 액션으로 장르와 형식의 상식을 변화시키며 많은 영화들의 참고 문헌이자,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 버린 [매트릭스]. 4년간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매트릭스 2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이 2003년 5월과 11월, 영화팬들을 찾아오면서 2003년을 매트릭스의 해로 장식한다. 전세계 흥행 수입 5억 2천만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치는 1편의 종영과 함께 2편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으며, 철학과 과학을 접목시킨 [매트릭스]의 새로운 영화적 시도는 이후 [매트릭스]에서 다뤄진 철학과 SF,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종교, 현대 문화에 대한 많은 책의 출간과 대학 강좌의 개설 등을 이끌며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2199년, 컴퓨터는 인간이 태어나자마자 뇌세포에 살아가는 가상현실 프로그램 매트릭스를 입력하고, 프로그램 안에 있는 동안 인간들은 철저하게 기억을 지배받는다. 한편, 매트릭스 밖에서는 가상현실의 꿈에서 깨어나 생존해 있는 인간들이 인류를 구원해줄 영웅으로 네오를 지목한다. 결국, 저항군인 모피어스가 건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로서의 자신의 운명을 받아 들이며 하늘을 향해 힘껏 날아오르며 [매트릭스] 1편을 끝낸 네오. 워쇼스키 형제가 꿈꿔온 3부작 SF [매트릭스]는 1편의 대성공 덕분에 자신들이 문을 연 신화의 터널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1편에서 가상 현실 세계 매트릭스의 공간과 인물을 소개한데 이어 [매트릭스 2 리로디드]에서는 네오, 모피어스, 트리니티 등 저항군의 핵심 멤버 세명과 함께 휴고 위빙이 연기한 에이전트 스미스가 100명의 자기 복제를 거듭하며, 1편을 뛰어넘는 강력한 파워의 악역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저항군의 핵심 멤버로 가세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 반대 세력으로 모니카 벨루치가 새롭게 등장한다. 전편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 환상적인 특수 효과, 더욱 강력해진 액션으로 무장하고 관객 앞에 모습을 드러낼 [매트릭스 2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3 레볼루션]. 2편과 3편이 마치 한 작품처럼 제작되어 5월과 11월 1, 2부로 나뉘어서 공개될 예정인데, 이제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신화가 되어 스스로의 아성을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Key Words of Matrix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흰 토끼를 따라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한 나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앨리스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이것을 인용해 네오가 빨간 알약을 삼기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가상현실 세계로 향하게 된다.
그리스 신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그리스 신화에서 인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엄청난 독서광으로 알려진 워쇼스키 형제는 그리스 신화를 포함한 오딧세이를 필독서 중 필독서로 꼽고 있다.
성서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진정한 구세주 뿐이다. 하지만, [매트릭스]의 구세주는 우선 스스로의 의혹을 끊어내야만 한다.
사이버펑크 컴퓨터 시스템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계. 해킹을 통해 매트릭스에 침입한 네오는 그곳에서 인공 지능을 가진 에이전트 집단과 두뇌전을 펼친다.
재패니메이션 & 쿵푸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워쇼스키 형제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홍콩 액션 영화의 열혈 팬임을 자처한다.특히 [매트릭스] 1편의 오프닝 시퀀스는 [공각기동대]의 오마쥬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무술 감독을 와이어 액션의 대가인 홍콩의 원화평이 맡아 정통 쿵푸 액션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융 심리학 이차원 공간으로 보는 문화적 원점. 신화학은 과거와 미래의 문화를 동시에 제창하고 있다(래리 워쇼스키)는 말은 융의 가르침을 축으로 하고 있다.
불릿 타임 & 버추얼 시네마토그래피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촬영 기법으로 이후, 영화, CF, 뮤직 비디오 등에서 무수한 모방을 낳았다. 이번 2,3편에서는 버추얼 시네마토그래피와 같은 가상 인간 제작 기법을 선보이며 과연 영화 제작 기술의 한계가 어디인가를 새삼 생각하게 한다.
Cool & Chic 등장 인물들의 감정 상태를 엿볼 수 없게 고안된 검은 의상과 부츠, 선글라스. 이 모든 것은 신세대 패션의 독특한 스타일이 되었다.
Enter the Matrix 1
무한한 가능성의 집합체, [매트릭스] 프로젝트! 이것은 영화의 혁명이다!!
워쇼스키 형제가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동서양의 종교와 철학, 그리고 과학이 결합된 SF 무용담 [매트릭스]. 1999년 1편의 대성공으로 이들 형제는 자신들이 문을 연 매트릭스의 신화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2, 3편인 [매트릭스 2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은 두개가 한편의 작품처럼 제작되어 1, 2부로 나뉘어 공개될 예정이다. 촬영기간만 270일, 총 제작비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매트릭스]. 17분짜리 전투 시퀀스 하나를 찍는데 4천만 달러가 소요되었고, 더욱 강력해진 요원들과의 추격씬을 위해 2백 4십만 달러를 들여 미국내 알라메다 해군기지에 3.2km에 달하는 고속도로를 직접 건설하기도 했다. 특수효과가 동원되는 컷이 2500개(2편에서만 1000여개로 412컷에 특수효과가 쓰인 1편에 비해 2배 이상의 수치)에 달할 정도로 이전 영화의 모든 스펙터클과 스케일들을 압도하며 액션 영화 제작의 한계와 시각적 스토리 텔링의 물리적 한계를 완전히 허물어 버렸다.
Enter the Matrix 2
더욱 강렬하고, 화려해진 볼거리! 장르와 형식을 창조한다!!
트리니티의 우아한 발차기와 네오의 총알 피하기 장면은 이미 [매트릭스]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4년을 기다려온 영화팬들은 전편보다 더욱 강렬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할 것이다. 2편에서는 네오가 뉴욕의 10배 이상 크기인 매트릭스 메가시티를 시속 2천마일로 날아다니는가 하면, 복제된 100명의 에이전트 스미스와 종횡무진 싸우는 장면이 영화의 베스트 장면으로 손꼽힌다. 이 장면을 위해 키아누 리브스는 1급 스턴트맨 12명과 6주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꼬박 27일 동안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자기복제를 거듭하며, 마구잡이로 덤벼드는 에이전트 스미스들, 그들에게 엄청난 속도로 주먹을 날리는 네오의 모습은 빠르고, 강하고 우아하기까지 하다. 또한 키메이커를 찾은 모피어스와 트리니티가 그를 현실세계로 데리고 나오기 위해 도망치는 14분에 달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추격씬은 이전 영화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트레일러 위에서의 쿵푸 대결과 캐딜락 안에서의 사투, 마주오는 차량 속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정면 질주하는 트리니티의 모습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아찔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영화의 백미. 6개월의 시차를 두고 개봉할 예정인 2편과 3편. 2편을 보고 나면 3편을 기다리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제작자 조엘 실버의 호언장담처럼, [매트릭스 2 리로디드]의 화려한 영상을 감상한 관객들에게는 3편이 나오기까지의 6개월이라는 시간이 4년의 시간보다 몇 배 더 길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Enter the Matrix ? No. 3
불릿 타임을 능가하는 신기술, 버추얼 시네마토그래피 스릴넘치는 4차원 체험이자, 3차원 세계의 걸작!
[매트릭스] 1편의 최고 히트작은 불릿타임(Bullet Time)이라는 특수 촬영 기법일 것이다. 한가지 이미지를 놓고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특수효과는 이후 수많은 영화와 광고, 뮤직비디오 등에서 모방되었다. 그러나 [매트릭스 2 리로디드]에서 새롭게 개발된 촬영기법인 버추얼 시네마토그래피(Virtual cinematography)는 촬영이 불가능한 장면을 표현할 때 인물이나 사물을 디지털화해 구성하는 기술로 실사와 그래픽의 구별을 불가능하게 한다. 이 신기술의 핵심은 3차원 가상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 가상 캐릭터들은 영화 속 고속도로 추격 장면이나, 복제 요원들과의 격투 장면과 같이 초인적인 연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필요했다. 가상 캐릭터 창조는 모션캡쳐 기법을 사용. 주요 캐릭터와 무술 스텝이 특수 의상(반사 바디 수트)을 입고 동작을 실시하면, 카메라로 이를 기록, 데이터를 작성해 완결된 캐릭터를 만들어내게 된다. [매트릭스]의 제작진들은 이번 신기술 만큼은 결코 모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그들이 신기술을 만들어 내기 위해 들인 엄청난 돈과 3년이라는 시간만큼, 그 기술을 모방하기 위해서도 그 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Enter the Matrix ? No. 4
한층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 브랜드가 된 시대의 영웅상!
1편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던 네오와 트리니티는 2편에서는 더욱 진하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한편 자기 자신을 바이러스처럼 복제하는 업그레이드 된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 스미스는 2편에서 점차 인간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개별적 존재로서의 자유를 즐기게 되는 인물로 변화한다. 2편에서는 캐릭터들의 업그레이드된 변화와 더불어 이들에 대적할 만한 새로운 캐릭터들 또한 대거 등장한다. 먼저 시온 저항군의 핵심 멤버인 니오베.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사명감으로 무장한 시온 최고의 파일럿 니오베 역에는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캐스팅 됐다. 특히, 니오베는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에서도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 전편에 비해 2편에서는 악당들도 더욱 강해졌다. 그 선두주자는 키메이커를 감시하는 보디가드 트윈스. 백색 머리에 백색 옷을 입고, 날렵하게 칼을 휘두르며 투명인간처럼 사라졌다 나타나는 악당으로 출연한다. 이 역할은 일란성 쌍둥이인 영국인 배우 닐과 아드리안 레이먼트가 맡았는데 이들은 실제로 가라데의 고수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치명적인 매력으로 무장한 페르세포네 역의 모니카 벨루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지배자 하데스의 아내, 페르세포네의 이름을 딴 그녀는 우아하고 세련되지만, 동시에 굉장히 타락한 여자로, 네오를 유혹하는 팜므파탈로 등장한다. 이처럼 다양해진 캐릭터들 하나 하나가 놓칠 수 없는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1 ? Training
와이어 스턴트와 쿵푸의 혹독한 트레이닝... 얼음 팩 없인 못살아!!
[매트릭스] 1편의 촬영 준비 기간 동안 주연급 배우들은 4개월간 무술감독 원화평에게 쿵푸와 와이어 액션을 배웠다. 그러나 2편의 제작 준비를 위해 다시 뭉친 배우들은 이미 액션을 위한 기본기를 모두 익힌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편보다도 훨씬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1편 전부를 통튼 것 보다 2편 한 장면의 격투 동작이 더 많을 정도로 액션씬들이 한층 강화되었기 때문. 스턴트 배우의 숫자만 해도 1편에 비해 3배가 늘어났을 정도였다. 춥고 비오는 겨울 내내 산타 모니카의 비행기 격납고를 훈련장 삼아 피나는 훈련을 해야 했던 배우들. 특히 키아누 리브스는 더욱 강력해진 네오의 역할을 맡은 만큼 쿵푸 연습에 매일 7시간 이상을 할애했다. 그의 무술 실력이 늘수록 감독의 요구도 점점 늘어나, 리브스는 늘 찜질용 얼음을 옆에 끼고 살아야 했다. 1편에서 네오는 요원들과 싸울 때 한손만을 사용했었지만, 2편에서는 요원들의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 만큼 네오의 실력도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리브스에게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특히, 네오가 에이전트 스미스의 복제 인간들을 대상으로 싸우는 장면은 무술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장면중 하나였다. 네오는 이 장면에서 100명의 에이전트들과 동시에 싸워야 했으므로 엄청나게 빠르고 밀도있는 동작이 요구되었고, 복제된 요원들 또한 주어진 동작을 각자가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전체의 흐름을 깨기 때문에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더욱 집중을 요하는 장면이었다. 헐리우드 최고의 액션 안무가 원화평에 의해 정비된 이 엄청난 결투씬은 영화의 압권이라 할 만하다. 한편, 무술감독 원화평은 캐리 앤 모스에게 강력한 발차기를 가르쳤다. 이름하여 스콜피온 킥. 이 한가지 동작만을 익히는데만 6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캐리 앤 모스는 1, 2편에서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액션을 100% 소화해 냈지만, 그만큼 혹독한 대가도 치뤄야만 했다. 2편 훈련 기간 중에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영화출연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를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뿐만 아니라 키아누 리브스는 목 부상을 입은 채 훈련과 촬영을 병행해야 했고, 모피어스 역의 피쉬번 역시 손목 인대가 늘어나 6주간 석고 붕대를 하고 다녀야만 했을 정도로 배우들의 훈련과정은 말할 수 없이 위험하고 힘들었다.
Production Note 2 - Visual Effect
총알보다 빠르게... 가상 시네마의 탄생 영상매체에서 비쥬얼은 그 생명이다!!
[매트릭스] 제작진의 자체 시각 효과팀 ESC를 총 지휘 하고 있는 존 개타. 그는 이미 전편 제작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영화적 액션을 표현하는 혁신적 기법인 불릿타임을 개발했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네오나, 마주오는 차량 속을 정면으로 질주하는 장면 등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액션 씬들을 사실감 있게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1편에서 사용되었던 촬영 기법만으로는 부족했다. 또 다시 이제껏 본 적 없는 참신하고 경이로운 새로운 촬영 기법의 영역을 개척해보기로 뜻을 모은 제작진들이 내놓은 것은 가상 인간 제작 기법. 유니버셜 캡쳐(Universal Capture Process)라고 불리는 이 기법은 모션 캡처를 이용해 실제 인물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이를 데이터로 작성해서 완결된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고속도로 추격 장면이나 복제 요원들과 네오의 격투 장면 등은 모두 수개월간에 걸친 모션 캡쳐 데이터 작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한편,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맥락을 잇고 있는 [매트릭스]의 비주얼은 날씨, 물, 자연현상 등을 사진과 흡사한 3차원의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번개부터 폭파 장면에 이르기까지 디자인과 스타일 면에서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처리되었는데, 이는 극사실주의 기법의 만화 Hard Boiled 등으로 유명한 조프 대로우가 디자인 한 것이다. 극중 기계군단의 모습을 끔찍하고 생생하게 디자인 해 낸 조프 대로우. 스탠리 큐브릭과 리들리 스콧 영화의 팬이라는 그는 영화 속에 나타나는 지적이고 세련된 어둠의 미학을 현대적 접근법으로 표현하여 디자인 컨셉에 투영하였다.
Production Note 3 ? Stunt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 숨막히도록 스릴넘치고 짜릿한 고속도로 질주!!
[매트릭스 2 리로디드]에는 1편을 한차원 뛰어넘는 스턴트 장면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트리니티가 키메이커를 듀카티 모터사이클 뒤에 태운 채 마주 오는 차량을 향해 돌진하는 14분에 달하는 고속도로 추격 씬은 그 중 압권. 모터사이클을 타본 적이 없는 캐리 앤 모스에게 이 장면의 촬영은 삶과 죽음이 걸린 문제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턴트 감독 론텔에 대한 전적인 신뢰로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과감히 촬영을 감행한 캐리 앤 모스. 그녀 뿐만 아니라 헬맷조차 쓰지 않은 채 모터사이클 뒤에 매달려 고속도로 위를 누벼야 했던 키메이커 역의 랜달 덕 킴에게도 위험 부담이 상당히 큰 촬영이었다. 촬영 후 폭주족이 된 듯한 스릴을 만끽했다며 여유있는 반응을 보여주었지만, 이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도전 덕분에 영화사상 유례없는 스릴 넘치고 짜릿한 추격 씬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고속도로 씬 못지 않게 볼거리 많은 스턴트 액션이 등장하는 장면은 복제 요원들과 네오의 격투씬. 이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키아누 리브스는 1급 스턴트 맨 12명과 6주간의 트레이닝을 받았고, 촬영에만 꼬박 27일이 소요되었는데, 18초짜리 컷을 180도 스테디 캠으로 찍는 짧은 순간동안 25개가 넘는 동작을 소화해내야 할 만큼의 고난이도 액션씬 등이 촬영되었다. 한편, 스턴트 감독 론텔은 에이전트 스미스의 복제 인물 100명 중 핵심 캐릭터 12명을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배우, 곡예사, 체조선수, 무술인 등 50여명이 응모했고, 그 중 체조와 곡예, 와이어 액션까지 두루 능한 12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Production Note 4 ? Location
끝이 보이지 않던 촬영기간,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온 최대의 로케이션!!
2편 [리로디드]와 3편 [레볼루션]의 촬영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작되어 호주 시드니로 옮겨와 제작이 종료될 때까지 총 270여일 소요되었다. 배우와 제작진 모두 촬영 중, 가장 큰 도전이 영화 자체를 끝내는 일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듯이 27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촬영을 감행해 나가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었다. 주로 시드니의 폭스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매트릭스] 2, 3편의 촬영으로 인해 시드니에서만 총 3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풀 타임으로 고용된 배우는 80명, 동원된 엑스트라도 수 백명에 달했다. 미술 담당자에 따르면 400명이 넘는 미술부 팀원들을 총 지휘하며 2, 3편을 통들어 총 150여개의 세트를 제작했는데, 이는 편당 70세트가 넘어 평균적으로 영화 1편의 세트수가 30개 인 것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 분량에 해당한다. 이처럼 엄청난 물량과 인력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매트릭스] 2, 3편은 영화에 투입된 제작비 만큼이나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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