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인생 나의 삶이 될 수도 있는 다양한 선택의 이야기 <안녕, 내일 또 만나>
<안녕, 내일 또 만나>는 단짝 강현이 떠나버린 후, 강현을 동경했던 주인공 동준이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하는 세 번의 선택을 그린 시공간 드라마이다. 이 영화 안에는 가족이 있고 우정이 있으며 사랑이 있다. 보편적인 사람 사는 이야기가 그려지지만 한편으로는 삶에 대한 바로미터가 무엇인지 친절히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때 그 선택을 했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에 대한 물음의 해답 대신 주인공 동준은 그저 선택되어진 세 가지 삶을 따라갈 뿐이다.
주인공 동준은 평범하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학창 시절을 보내고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며 성장한다. '왜'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정도로 세 가지 선택을 통해 살게 된 그의 세 가지 인생은 여느 평범한 사람의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그의 세 가지 다른 세상에서의 삶 중 어느 하나에만 치우치지 않고, 모든 삶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가 향해 가는 결말을 응원하게 된다.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는 바로 거기에 있다. 이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는 그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시공간 드라마이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 <장례식의 멤버>, <나와 봄날의 약속> 진중한 연출력을 통해 스타 감독으로 떠오른 백승빈 감독!
연출을 비롯해 각본과 편집까지 도맡았던 단편 <프랑스 중위의 여자>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백승빈 감독은 이 영화로 제6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후 2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첫 장편영화 <장례식의 멤버>는 투박하면서도 과감한 그의 연출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베를린국제영화제, 에딘버러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 초청이 이어졌고, 국내에서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의 대표 스타 감독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후 백승빈 감독은 배우 이민기, 여진구 주연의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여름 시즌을 뒤흔들었던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의 공동 연출을 맡아 김곡, 김선, 민규동 등 기라성 같은 감독들에게 뒤지지 않는 연출 실력을 뽐냈다. 2년 후인 2018년에는 배우 장영남, 김성균 주연의 미스터리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을 발표하며 그만의 독특한 연출 실력으로 차세대 떠오르는 감독으로서의 네임밸류를 확고히 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신작 <안녕, 내일 또 만나>는 그의 연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다양한 표정과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배우 심희섭 젊은 신예 배우들의 패기 홍사빈, 신주협 국민 어머니 등극 예약한 배우 김주령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필모를 쌓아 온 배우 심희섭이 이번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에서 주인공 동준 역을 연기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뇌하던 어린 시절 동준을 발판 삼아 세 번의 선택을 통한 세 가지 스토리를 이끌어가야 했기에, 보통 이상의 연기력이 필수였던 상황. 배우 심희섭은 동준 역에 완벽히 빙의해 세 가지 삶 속에서 펼쳐지는 다사다난한 삶을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해냈다. 어린 동준 역의 배우 홍사빈은 단편 <휴가>으로 데뷔, <유열의 음악앨범>과 최근작 <만인의 연인>까지 다양한 작품 속에서 고른 활동을 보여 왔다. <안녕, 내일 또 만나>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동준 역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차기작 <화란>에서는 배우 송중기와 함께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어린 강현 역의 배우 신주협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그 남자의 기억법], [VIP] 등에 출연했고, 영화 <판소리 복서>, <동감>을 거쳐 이번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까지. 스크린으로의 활동 영역을 넓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이다. <안녕, 내일 또 만나>에서 주인공 동준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어머니 역의 배우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 [카지노] 등의 드라마를 통해 이미 관객들의 뇌리에 깊히 박힌 배우. 어린 시절 김주령 배우의 연기에 일찌감치 푹 빠졌던 백승빈 감독은 영화학교 졸업작품을 시작으로 그녀를 캐스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고, 결국 이번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를 통해 그녀와의 협업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어린 동준의 고민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고 어머니로서 가장 따뜻한 모습을 연기한 그녀의 눈물 어린 연기를 이번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나리오를 쓰게 했던 한 지인의 눈물 어디선가 자신을 응원하고 있을 그를 떠올리며 집필한 시나리오
<안녕, 내일 또 만나>를 기획한 계기에 대해 백승빈 감독은 작가 윌리엄 맥스웰의 소설 <SO LONG, SEE YOU TOMORROW>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엮어 생각한 아이디어가 바로 이 영화의 첫 시작이었던 것. 처음에는 영화로까지 만들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이 소설을 테마로 KMDB 웹진에 칼럼을 발표한 후, 한 지인이 평소 눈물이 없었는데 이 칼럼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백승빈 감독은 그 자리에서 바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는 백승빈 감독의 어린 시절 경험이 녹아있다. '그는 당시 내가 평소에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우러러볼 만한 아이였고, 나는 어떻게든 노력해 그를 닮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윌리엄 맥스웰의 동명 소설의 한 구절을 깊이 아로새기며 시나리오를 구성해 나갔다. 어린 시절 백승빈 감독이 동경했던 그 분이 현재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글을 쓰면서 잘 풀리지 않을 땐, 언제든 내 이야기를 꺼내어 써도 좋다'면서 자신의 어깨를 두드려 줄 사람이라 확신이 있었던 백승빈 감독은 그 확신을 토대로 작품 속 강현을 만들어 갔고, 영화 속 강현은 동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영화의 무게감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강렬하고 새로운 장르 '시공간 드라마' <안녕, 내일 또 만나>만의 독특한 시그니처로 탄생!
어릴 적 자신의 경험을 작품 속에 녹여 낸 백승빈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당시부터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든 만나야 할 사람은 꼭 만나게 된다고 생각했고, 다른 평행 우주 속의 자신일지라도 상대방은 어떤 존재로든 자신 앞에 꼭 나타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자신의 삶이 무료하고 지긋지긋함을 일찌감치 느껴버린 주인공 동준이 선택한 세 가지 삶의 과정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가 되었다. 세 가지 선택을 한 후 동준은 서울, 부산, 대구에 존재하며 자신이 선택한 삶을 이어가게 된다.
이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는 동준의 성장 이야기이자 그를 품어주는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이고 더불어 어느 곳에 있든 마음속 동경했던 그 사람을 결국 만나게 되는 멜로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시공간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게 되었다. 주인공 동준은 우리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캐릭터이기에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은 그의 삶에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고, 그가 어떠한 삶을 선택하든 그의 앞길을 응원하게 된다. '시공간 드라마'라는 장르는 이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로 시작하여, 앞으로 만들어지게 될 평행 우주 이론을 활용한 작품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 독립영화로서의 한정된 예산 힘든 제작 현장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성해 낸 간절함
촬영 당시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정점이었던 시기였다. 스토리 특성상 로케이션이 많았고, 적은 예산에 효율적인 회차 운용이 절실했었기에 한 명의 확진자가 큰 피해를 야기하는 상황. 그럼에도 촬영이 다 마무리될 때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고 그로 인해 촬영이 중단된 적 역시 없었다. 힘들고 고된 제작 현장이었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배우와 스탭들의 값진 결과였다.
게다가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에서는 90년대 배경이 상당 분량 등장하고 1인 3역을 연기하는 주인공의 거주 지역이 서울, 부산, 대구였기에 저예산 독립영화로서 예산 운용의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제작 현장에 이중고를 안겼던 크나큰 이슈였다. 백승빈 감독은 그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무사히 통과해 영화를 완성하겠다는 배우와 스탭들의 간절함이 있었다고 회고한다. 마치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두 손을 꼭 붙잡고 살얼음판을 건너가는 모습이 촬영 당시의 현장 분위기였다고 말할 정도. 이러한 고충을 무사히 헤치고 완성한 영화 <안녕, 내일 또 만나>는 완성 직후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