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떠나 우주로 향한 조성희 감독의 상상력! 한국인 캐릭터들을 2092년의 우주로 쏘아 올리다! <승리호>의 시작은 조성희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늑대소년>보다 더 이전,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구가 들려준,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우주폐기물의 존재에서 조성희 감독은 만약 이 위험한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흥미를 느꼈다.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잘못 맞으면 죽을 수도 있는 ‘우주쓰레기’를 치우는 아주 고된 노동을 하는 ‘우주노동자’. 두 개의 키워드로 10년 전 쓰기 시작했던 시나리오는, 초능력 수트를 입은 할리우드 히어로가 아닌 한국인 ‘우주청소부’들을 우주로 쏘아 올렸고,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다른 청소선들을 따돌리고 목숨 걸고 따낸 쓰레기를 팔아도 늘 공과금도 못 낼 정도로 푼돈만 손에 쥐고, 통장이 아닌 ‘텅장’ 걱정을 하는 ‘승리호’의 선원들. 그들은 할리우드 우주 SF의 잘나고 가진 것 많은 화려한 주인공들과 달리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일상과 고민을 가진 평범함으로 공감을 자아낸다. 지구를 구할 거창한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이, 하루하루 근근이 먹고사는 한국인 우주노동자들이 우주를 무대로 거둬내는 ‘승리’는 그래서 더 값지고 더욱 재미있게 다가온다. 돈 걱정 떠날 일 없는 승리호의 선원들. 우리와 닮은 그들이 우주를 배경으로 시원하게 활강하고 작살을 날리고 온 몸을 던져 전투를 치러내는 영화 <승리호>는 쾌감도 공감도 더욱 리얼하게 살아있는, 할리우드 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시청자들을 데려간다.
한국의 상상력과 창의력, 디자인과 기술력! 2092년의 우주, 그 신세계를 완성하다!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곳.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숱하게 보아온 곳. 그곳이 승리호가 활약해야 할 ‘우주’다. 상상과 화면에서만 존재하던 멀지만 익숙한 우주, 그곳에 한국인이 위화감 없이 신선하게 어우러지는 세계를 창조해야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감독과 제작진은 작업에 착수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이 상상력에 기반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감독과 제작진은, 스토리와 인물이 요구하는 가이드에 기초해 온전히 한국의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 본 적 없었던 <승리호>만의 신세계를 만들어냈다. 선택된 5%의 인류가 지구와 달 사이 우주 궤도에 낙원을 만들어 살고 있는 기술력을 가진 미래. 나머지 비시민계급은 승리호 선원들처럼 ‘우주노동자’로 우주에서 먹고 살거나, 산소마스크와 고글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지구에 남았다. 극과 극, 위와 아래로 갈라진 세계와 그 사이 우주노동자들이 누비는 삶의 터전인 그 중간지점의 우주 공간은, 각각의 존재 목적과 기능에 맞게 만들어졌다. 조성희 감독이 미리 디자인해 놓은 컨셉 아트를 토대로 기능성과 개연성에 맞춰 프로덕션 디자인팀과 VFX팀이 재능을 합쳐 만들어 낸 결과물은 수많은 볼거리로 가득하다. 인공중력 장치로 인물이 둥둥 떠다니지는 않는 기술력은 있지만, 정작 돈이 없어서 승리호의 선원들은 엔진을 직접 펌프질하고 작살도 손으로 던지는 육체노동을 감내해야 한다. 언젠가 재활용을 해야 할지도 모르기에 여기저기서 주워 온 고물들이 굴러다니는 승리호의 내부 구조는 선원들의 성격과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해 개연성을 놓치지 않는 프로덕션 디자인을 잘 보여준다. 매끈하고 화려하며 날렵한 할리우드 영화의 우주선이 아니라 오로지 쓰레기를 주워 팔아야 하는 생계형의 목적에 걸맞게 투박하게 만들어졌다. 비단 승리호 뿐 아니라 땜빵 개조와 수리를 거쳐 각국의 개성을 살린 청소선들 또한 시각적인 풍성함을 보탠다. 이 뿐 아니라 우주 내 각 공간 또한 하이테크와 육체노동이 공존하는 2092년의 우주개발시대로 완성해냈다.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들만이 채우던 우주의 드넓은 공간에 드디어 한국인들을 쏘아 올린 <승리호>가 보여줄 새로운 세계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듣도 보도 못한 놈들이 세상을 구한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와 유해진! 그리고 리처드 아미티지 전무후무 매력 만점 캐릭터들! ‘함께’의 가치를 지켜내는 ‘승리’! 사람냄새 나는 우주 SF <승리호>
동료이자 거의 가족, 그러나 좁은 우주선 안에 24시간 붙어있기엔 너무나도 강한 개성. <승리호>에는 개인기는 각자 최강이며 돈을 벌고 싶은 목표도 같지만 바람 잘 날 없는 개판 5분 전 팀워크의 선원들이 산다. 여가 시간에 치는 화투는 푼돈 1달러에 판이 깨지고 테이블이 엎어지며, 사소한 문제에도 말싸움을 넘어 육탄전도 서슴지 않아 오합지졸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개성과 매력의 각축장은 <승리호>의 재미 중 제일 앞에 온다.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조종사 태호 역의 송중기,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인 장선장 역의 김태리,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승리호의 양심,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 그리고 남다른 장래 희망을 가진 잔소리꾼, 선장이 업어와서 이름도 업동이인 작살잡이 로봇 역의 유해진. 함께 있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기에 더 호기심 가는 매력 만점 배우들은 리허설을 통해 미리 동선을 설계해 보고, 제작진이 만들어 놓은 프리 비주얼을 보며 보이지 않는 광활한 우주라는 빈 공간을 상상력으로 메워가며 함께 연기한 열정으로 이어져 독특하고 재미있는 앙상블의 신경지를 보여준다. 또한 선택된 시민들이 사는 우주 낙원인 UTS를 만든 실질적인 우주의 지배자 설리반으로 출연한 리처드 아미티지는 난생처음 작업하는 한국 영화 임에도 이들과의 호흡을 통해 다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2092년의 우주를 설득력 있게 완성해 냈다. 초능력자가 아닌 보통 사람, 가진 자가 아닌 평범한 노동자들. 그들이 힘을 합쳐 이뤄내는 ‘승리’는 슈퍼빌런을 이기고 거두는, 파괴를 딛고 선 승리와는 다르다. 위, 아래로 나뉘어 차별 속에 살고 있는 승리호의 선원들이 목표로 하는 승리는 우주에는 원래 위, 아래가 없고 모두가 다 소중하다는 ‘함께’의 가치를 지켜내는 데 있고, 배우들은 남다른 호흡으로 그 여정에 마음과 힘을 모았다.
광활한 우주를 누비는 청소선 ‘승리호’부터 황폐화된 지구,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UTS까지! 시각 특수효과(VFX) 기술력 총동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 이 구역의 1인자, 승리호와 다양한 국적의 우주쓰레기 청소선들
<승리호>에서는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청소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각 특수효과(VFX)팀은 200여 개의 CG 초안 작업을 거쳐 각각의 우주선의 모양과 컬러 등에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아우르는 시대적인 느낌은 물론 각 나라의 특징들을 다채롭게 녹여냈다. 이 중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는 철저히 기능에 맞춰 디자인되었다. 평상시에는 수거한 우주쓰레기를 실을 수 있는 커다란 컨테이너 형태로 다니지만, 다른 청소선들을 피해 빠르게 도망 다닐 때는 화물칸을 접어 납작한 모양으로 변형해 광활한 우주를 누빈다. 승리호 내부의 조종실을 비롯한 선원들이 생활하는 공간들은 모두 앞쪽에 몰려 있고, 이외의 공간은 우주쓰레기를 싣는 짐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세한 그래픽 작업을 통해 기름 냄새가 나는 투박한 외관, 낡은 가구들과 잡다한 집기 등 변변치 않은 살림살이들로 채워진 승리호는 안락한 삶보다는 먹고 살기 위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주노동자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정성진 VFX 총괄 감독은 승리호를 비롯한 우주쓰레기 청소선들이 누비는 광활한 우주를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해 태양열 직광판, 배터리 등의 구조물과 별, 은하 등의 천체들로 이루어진 레이어(Layer)들을 어떤 영화보다 풍부하게 삽입했고, 그 결과 우주쓰레기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청소선들의 속도감을 최대로 이끌어냈다. 어마어마한 양의 모션 그래픽 작업으로 완성된 <승리호> 속 우주 전투 장면은 빠른 속도감과 짧은 컷들의 연속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땅 지구 VS 인류의 5%만 살 수 있는 우주 낙원 UTS
조성희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황폐화된 지구와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Utopia above the sky), 두 공간의 대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2092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막화된 지구는 죽음과 불행, 궁핍이 느껴지고,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숲을 즐길 수 있는 UTS는 생명, 행복, 부유함이 느껴지도록 설계해 두 공간의 극명한 대비를 만들어갔다. 또한 각 공간을 이루는 모든 것들의 색과 질감, 사물의 모양을 극과 극으로 구분해서 디자인했다. 지구는 황토색 등 텁텁하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난색을 바탕으로 울퉁불퉁하고 제각각인 형태와 낡고 거친 질감을 강조했다면, UTS는 푸르고 시원한 색을 베이스로 기하학적인 모양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공간을 완성해 나갔다. 특히 영화 초반부 황폐해진 지구에 등장하는 63빌딩과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들은 2092년 먼 미래의 대형 우주 건물들과 아이러니하게 조화를 이루며 리얼리티와 몰입도를 더한다.
승리호의 작살잡이, 업동이! 유해진의 연기와 목소리! 한국 영화 최초, 우주를 활강하는 로봇 모션 캡처 캐릭터 탄생!
<승리호>는 총 2,500여 컷 중 2,000여 컷 이상이 VFX 작업을 거친 장면들로 이뤄져 있다. 영화의 배경인 우주는 물론 위성 궤도, 우주쓰레기 하치 위성, 스페이스 콜로니 등의 주요 공간들과 UTS 기동대, 박진감 넘치는 우주 전투 장면 그리고 승리호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까지 VFX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 업동이는 한국 영화 최초의 로봇 모션 캡처 캐릭터로 유해진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 <혹성탈출> 등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수많은 영화에서 활발하게 사용되어 온 기술이며 국내에서도 도입한 사례가 있지만 모션 캡처 연기와 로봇 캐릭터의 목소리를 동시에 직접 소화한 경우는 <승리호>의 업동이와 이를 연기한 배우 유해진이 최초이다. 업동이 역을 맡은 유해진은 움직임을 트래킹할 수 있는 마크가 찍힌 모션 캡처 수트에 공간과 로봇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들을 부착한 채 연기했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모션을 트래킹하는 영점을 새로 잡아야 했기 때문에 정철민 VFX 슈퍼바이저는 전체 74회차 중 약 70회차 동안 촬영 현장에 상주하며 CG 후반 작업을 위해 필요한 최적의 촬영 및 조명, 장치 등을 세팅하는 데에 참여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촬영본을 바탕으로 VFX팀은 정교한 후반 작업을 거쳐 업동이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의상이나 세부 디테일을 더하는 라이팅과 합성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업동이를 화면에 채워 넣었다. 또한 예쁜(?) 걸 좋아해서 극 중 가장 많이 옷을 갈아입는 업동이 덕에 모션뿐 아닌 스타일도 볼거리다. <승리호>에서 배우 유해진의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유해진의 목소리부터 손짓, 제스처 등 모든 움직임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업동이가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승리호>의 2092년 스타일! SF 장르와 캐릭터 각각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다!
할리우드 SF 영화와 <승리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와 먼 곳에 있는 우주 히어로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밥벌이를 걱정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땀과 먼지, 생활 속의 때 같은 현실감이 넘치는 디테일로 <승리호> 의상과 분장의 전체적인 컨셉을 맞춰갔고, 선원들의 직장이자 생활 공간인 승리호에서의 의상은 각자 맡은 포지션과 취향을 반영했다. 곽정애 의상 실장은 조종사 태호의 항공 점퍼, 장선장의 레더 자켓과 선글라스, 타이거 박의 작업복과 자신만의 미적 기준을 가진 업동이의 컬러풀하고 다채로운 캐주얼 패션 등 지금의 일상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들을 선택해 현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낡고 해진 디테일을 더해 그들이 노동 계급인 우주쓰레기 청소선의 선원임을 옷차림으로 강조했다. 우주복 또한 조성희 감독의 요청에 따라 둔하지 않고 움직임이 자유로우며 배우들의 몸에 딱 맞는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또한 SF 영화 속 우주복을 분석하고 수정 작업을 거듭하여 <승리호>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의상들을 탄생시켰다. 기타 다른 작업복, 특수복들과 장선장의 홍채 반지, 가면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품들 역시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승리호> 선원들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김도희 분장 실장은 각 캐릭터들의 숨겨진 과거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작업했다. 내면의 아픔을 가진 채 살아가는 태호는 차가운 이미지에 먼지와 기름때 등의 깔끔하지 않은 분장을 더해 강인하고 까칠한 이미지를 완성해냈다. 장선장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 단단한 심지를 드러내기 위해 올백 헤어와 짙은 화장, 주근깨로 거칠게 살아온 과정을 표현했다. 승리호의 엔진실을 맡고 있는 타이거 박은 문신 등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3일마다 부착용 타투를 재작업해야 했기 때문에 4개월의 촬영 내내 진선규는 다른 배우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분장에 쏟아부어야 했다. 업동이의 경우 그간 시도되었던 로봇 캐릭터들과는 달리 인간들이 입는 옷을 입고 있다. 의상팀은 업동이의 취향을 반영한 의상들을 제작했고, 유해진은 현장에서 제작된 업동이의 의상을 입고 모션 캡처 연기에 임했다. 의상과 분장을 통해서 각 캐릭터들의 디테일을 살려낸 <승리호>의 2092년 스타일은 시청자들을 영화에 몰입시키는 또 하나의 주역이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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