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에 증정한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지위를 확립한 대배우 공리가 야심, 시기, 질투의 화신 하츠모모 역으로 헐리웃에 데뷔했다. 북경희극학원 재학중 <붉은 수수밭>으로 데뷔한 이래 <국두>, <홍등>, <귀주로 가는 길>, <패왕별희>를 통해 팜므 파탈에서 우아한 귀부인까지 변화무쌍한 연기와 치명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전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았다.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으로 선정되고 아시아 여배우로선 최초로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단골 게스트로 초청되며 2번에 걸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뉴욕 비평가협회상 등 전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1997년 칸느 국제영화제, 2000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2003년 도쿄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대배우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마이애미 바이스>를 통해 두 남자 배우의 카리스마에 전혀 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선과 악의 개념이 모호해지는 복잡한 심리상태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숨막히는 액션 속에 펼쳐지는 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톰 크루즈, 로버트 드니로 등 감독의 전작에서 인상 깊은 연기 변신을 선보여온 배우들이 모두 남자였다는 사실을 비춰본다면, 그녀가 연기한 <마이애미 바이스>의 이사벨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의 완벽한 연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감독이 주문한 것이 바로 ‘악역이지만 기존 영화들의 악녀와는 완전히 다른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 바이스>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펼친 이후에는 <황후화>를 통해 고혹적인 아름다움으로 비극의 주인공을 소화한 그녀는 <한니발 라이징>에서 한니발을 유일하게 따뜻하게 감싸주는 신비스러운 여인 레이디 무라사키로 출연하여 그녀만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여배우 ‘공리’는 <상하이>에서 변함없는 아름다움과 열정적인 연기력을 드러낸다. ‘공리’는 <상하이>에서 굴곡 있는 몸매가 드러나는 화려한 ‘치파오’와 고전적인 헤어 스타일, 비밀을 감춘 듯한 묘한 눈빛으로 특유의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마음껏 뽐낸다. 또한 <상하이>에서 ‘공리’는 그저 아름답기만 한 여주인공이 아니라 중국 대륙을 가슴에 품었던 당차고 강인한 여인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표현하는 ‘공리’는 명품 배우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Filmography <일대종사>(2011), <한나발 라이징>(2007), <황후花> (2006), <마이애미 바이스>(2006), <게이샤의 추억>(2005), <에로스>(2004), <2046>(2004), <풍월>(1996), <인생>(1994), <패왕별희>(1993), <귀주이야기>(1992), <홍등>(1991), <국두>(1990), <붉은 수수밭>(1987)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