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수밭(1987, Red Sorghum / 紅高梁)
| 장이모의 데뷔작이자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어린 추알은 나귀 한마리에 얼굴도 모르는 50세 넘은 양조장 주인 리서방에게 가마에 실려 팔려간다. 그녀는 내리쬐는 햇빛에 벗은 상체가 번들거리는 가마꾼 유이찬아오의 몸을 보며 이상한 흥분을 느낀다. 추알과 유이찬아오는 친정집으로 가는 길, 유이찬아오는 붉은 수수밭에서 그녀를 범한다.
남편이 살해되어 과부가 된 추알은 혼자 힘으로 양조장을 재건하는데 유이찬아오는 그녀와 동침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떠벌려 그녀를 괴롭히고 새로 빚은 고량주에 오줌을 누는 등 말썽을 피운다. 결국 그는 추알의 남편으로 양조장을 돌보게 된다.
세월이 흐르고 일본군이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평화가 깨진다. 도로를 만들기 위해 수수밭도 사라지고 항일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가죽이 벗기는 형벌을 받고 죽는다. 분노한 마을 사람들은 고량주에 불을 붙여 총을 앞세운 일본군과 싸우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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