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충무로 일급 영화 음악 프로듀서인 조영욱 음악감독. 단일 사운드트랙으로만 7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영화 <접속>의 음악감독을 맡아 한국 영화 OST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조영욱 감독은 영화에 흡입되면서도 그 자체로 매력적인 영화음반을 제작하기로 유명하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사이키델릭, 펑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한 음악가. 영화와 음악 모두를 좋아해서 영화음악을 한다는 그이다. 최근작 <실미도>와 <올드보이>, <클래식>,<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의 음악을 총괄하면서 각 영화의 개성과 느낌을 살려내며 그 깊은 감성 속으로 관객을 밀어 넣었다. 음악은 영감이 아니라 논리와 훈련이라고 말하는 조영욱 감독은 치밀하고 치열한 훈련 후에 불가해하고 기묘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마술사와 다름없다. 빛이 되는 그의 소리가 <여선생 vs 여제자>를 어떤 놀라운 빛깔로 물들일지 자못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영화 <혈의 누>를 통해 새로운 영화장르인 조선시대후기 동화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조선시대의 핏빛공포의 분위기를 웅장하고 장엄하게 그리고 고혹적이면서도 긴장감있는 음악으로 들려주었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사이키델릭, 펑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한 조영욱 음악 감독은 음악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영화음악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주인공이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가장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만큼 중요한 요소인 음악을 맡아 주인공의 변화와 심리를 음악으로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추적과 복수의 과정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던 <올드보이>의 음악이 중저음의 화려함과 남성적인 분위기로 표현되었던 것과는 달리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하이톤과 더 가볍고 여성적인 느낌으로 화면을 채워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주인공을 그려냈다.
정상의 자리에서도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아끼지 않는 그가 <가을로>를 위해 애절한 사랑의 선율을 준비했으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는 청춘 남녀가 느끼는 행복, 기쁨, 사랑의 감정을 발랄하고 귀엽게 표현하며 보다 동화적인 느낌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공공의 적> 1편에 이어 다시 음악을 맡게 된 그는 긴박하게 펼쳐지는 사건을 능가하는 긴장감 넘치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다시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요작품 <용의주도 미스신>(2007)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가을로>(2006) <비열한 거리>(2006) <친절한 금자씨>(2005) <혈의 누>(2005) <썸>(2004) <발레교습소>(2004) <클래식>(2003) <올드보이>(2003) <실미도>(2003) <공공의 적>(2002) <밀애>(2002) <공동경비구역 JSA>(2000) <하루>(2000) <텔미썸딩>(1999) <해피엔드>(1999) <조용한 가족>(1998) <접속>(19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