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을 쥐고 흔드는 제우스파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 비 내리던 밤 한적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위장해 접근한 남자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는다. 격투 끝에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조직 보스의 권위와 자존심은 무너지고 만다. 감히 자신에게 흠집을 낸 겁 없는 놈을 잡기 위해 바짝 독이 오른 장동수 앞에 형사 정태석(김무열)이 나타나 그를 찌른 놈이 연쇄살인범이라며 그날 밤 기억나는 것을 모두 말하라고 한다.
몇 달 전부터 충남 일대에는 의문의 실종 및 살인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은 단 하나의 사건도 해결하지 못했고 모두 미궁에 빠졌다. 강력반 형사 정태석은 연쇄살인이라는 촉이 왔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어 답답하다. 그러던 중 장동수가 의문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간 벌어진 연쇄살인의 패턴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한다. 장동수, 그는 얼굴 없는 연쇄살인마와 마주쳐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였다.
자신의 몸에 손 댄 그 놈을 살 떨리게 잡고 싶은 조직의 보스 장동수와 미치도록 범인을 잡고 싶은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두 사람은 장동수의 조직력과 자본, 정태석의 정보력과 기술력을 이용해 “K”라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함께 잡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