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서민기
가슴이 저릿해 오는 연애소설을 읽을 때의 한가로움, 예쁜 아내와 사랑스런 딸과 함께 나누는 단란한 저녁식사. 그 정도의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평범한 남자. 그러나 실직으로 상처받고, 아내의 불륜으로 고통에 휩싸인다.
아내 최보라
삶의 열정과 에너지가 충만한 커리어우먼, 남편과 아이도 소중하지만 첫사랑이었던 옛 애인과의 격렬한 사랑에서 행복을 느낀다. 어느 쪽도 버리지 못하고 열정과 불안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던 그녀는 남편의 의심, 애인의 집착이 커지고 있음을 느끼며 마음을 정리하려고 한다.
정부 김일범
눈부셨던 스무 살 시절을 함께 보냈던 첫사랑 최보라를 다시 만난 후, 그녀와의 두 번째 이별을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된 남자. 다른 사람의 아내인 그녀를 온전히 소유하고 싶은 욕망, 그녀가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은 그의 마음에 강한 집착을 키운다.
서로 다른 해피 엔딩을 꿈꾸는 세 사람 그들의 애정, 집착, 살의의 삼각관계는 예측하지 못한 엔딩을 향해 치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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