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TV 드라마를 통해 데뷔한 이후 TV, 광고, 영화는 물론 가수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나카타니 미키는 차분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으로 일본 최고의 여배우라는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링2>, <라센>, <케이조쿠> 등 수많은 호러 영화로 ‘일본의 호러 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그녀는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가장 총애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으로 일본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여배우로서의 정점을 찍은 바 있는 나카타니 미키는 독특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갖고 있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도산>에서 설경구와 함께 열연하여 한국 관객에게도 그녀의 매력을 알린 바 있다.
조용하고 차분한 이면에 굉장히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녀가 영화 <전차남>에서 ‘에르메스’역을 맡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했던 일. 바로 실존 인물인 ‘전차남’이 ‘에르메스’의 외모를 설명할 때 나카타니 미키와 매우 흡사하다고 콕 집어서 얘기했었기 때문이다. ‘에르메스’역을 위해 국제예의교실에도 다녔다는 미키는 ‘에르메스’처럼 세속적이지 않은 따듯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로 포커스>에서 ‘나카타니 미키’는 ‘데이코’(히로스에 료코)의 실종된 남편 ‘겐이치’(니시지마 히데토시)의 거래처 사장 부인으로 완벽한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무서운 비밀을 감추고 있는 베일에 싸인 인물 ‘사치코’라는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나카타니 미키’는 영화내내 치밀하고 밀도있는 심리 묘사와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다. <제로 포커스>는 배우 ‘나카타니 미키’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뛰어넘는 최고의 필모그래피로 주목받을 것이다.
Filmography 영화_<아카네 소라>(’07),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06), <전차남>(’05), <역도산>(’05), <호텔 비너스>(’04), <약 30개의 거짓말>(’04), <바람의 검, 신선조>(’03), <케이조쿠>(’00), <링2>(’99), <라센>(’98), <링>(’98) 외 다수
드라마_<아버지 (2002)>, <쇼토쿠태자 (2001), <케이조크 (1999)>, <사랑의 망설임 (1997)>, <한 지붕 아래 (1993)> 등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