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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기네스팰트로와 시작~♡ 월드 오브 투모로우
lalf85 2005-01-04 오후 11:32:53 1414   [10]

새해 첫 영화였다. 새해가 되고 무려 4일만에 간 첫 영화관. 아무 것도 아닌데 가슴이 벅차오르고, 올해에는 어떤 영화로 시작을 하게 되고 늘 생각하던 차에 어제까지만 해도 <쿵푸허슬>이었지만, 갑자기 사정이 바뀌어서 <월드오브투모로우>로 낙찰되었다. 흘낏흘낏 본 예고편에서 나온 엄청난 CG에, "기네스팰트로" "주드로" "안젤리나졸리" 등 화려한 캐스팅부터 입맛을 다시게 했다. 다만 - 요인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미국에서 흥행을 덜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영화 내용면에 있어서 조악할 수 있어 CG만 보자는 생각으로 극장에 들어갔다. 좀 당황스럽지만 기자시사회여서, 여럿 기자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역시 2005년에 CG가 뛰어난 SF영화로 시작한 것은 기분이 좋았다. 거의 오점이 보이지도 않았으며, 기술력면에서 "역시 헐리우드다!"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극장도 메가박스여서(1관) 사운드에 몸이 떨릴 정도였으니, 어느 정도 제대로 만끽했다고 평할 수 있었다. 오락물로는 손색도 없었다. 남녀간의 로맨스, 거기에 여자의 질투, 선과 악으로 나누었고, 마지막에 선이 극적으로 이긴다는 설정. 그리고 그 과정이 있어서 화려한 볼거리... 그런데 왜 흥행이 안 되었을까? 스토리가 약해서가 아닐까? 영화는 화려한데, 솔직히 졸린 부분이 있었다. CG와 배우들에 비해서 영화자체가 내용이 없었다고 해야겠다. 눈요기는 많은데 보이고, 듣는 것뿐이라 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터에서 3명이 동시에 나오는 것에 비해 "안젤리나 졸리" 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다. 처음부터 "기네스팰트로" "주드로" 가 등장하는데 비해 중간 이후에 등장하면서 많이 보여지지도 않고.. 포스터도 잘못된 거 같다. 게다가 애꾸눈이라 악한 캐릭터로 예상을 했었지만, 도움을 주는 프랭키역이라 영화에 집중도 안 되었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터프하다는 것을 눈을 하나 가림으로써 나타나는 것은 캐릭터를 잘못 표현한 듯 싶다. "주드로" 도 카리스마가 좀 약했다. 뭐 적 로봇도 카리스마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상관없었지만, 그래서 이야기가 강약의 맛이 없고, 흘렁흘렁 넘어갔다고 생각된다. 폭파장면이나 로봇 침투장면에서는 그냥 잠시 깜짝 놀라는 것이고, 영화적 재미를 위한 구미는 조금 덜하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그냥 "기네스팰트로" 와 CG를 본 것으로 만족한다. 생각보다 CG가 정말 멋있었고, "기네스팰트로" 도 깐깐하고, 다소 조금 짜증나는 기자역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카메라에 남은 필름 횟수를 자주 보여줌으로써 기자들 특유의 깐깐함을 잘 나타낸 것도 편집이 좋았다. 거대한 로봇을 표현한다든가, 전투비행기, 흐느적거리는 로봇, 날개로봇, 게다가 이상한 동물들, 작아진 동물들 등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실제인지 모를 정도였다. 영화가 이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오락거리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는 생각하지 마시고, 화려한 CG를 보러간다, 좋아하는 배우를 보러간다, 요정도만 생각하신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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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투모로우(2004, Sky Captain and the World of Tomorrow)
제작사 : Paramount Pictures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수입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2005W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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