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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2012 2012
csc0610 2009-11-13 오전 1:51:33 1180   [0]

☞ 적나라촌평 :
 

롤랜드 에머리히, 독일계 감독인 그는 과연 누구일까?


그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영화 스타일은 분명해진다..


엄청난 매머드급 흥행을 기록했던 '인디펜던스 데이'를 위시로,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와 '투모로우'를 흥행시켰지만,,


'고질라', '10000 BC'를 통해 쓰디쓴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그는 개인적인 아트로써의 영화가 아닌,,


블록버스터 팝콘 무비 연출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다시 재난 영화를 들고 나왔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재난을 들고 말이다..


 

이 영화의 플롯은 당연하다..


그리고 내러티브도 상투적이고 보잘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2009년부터 은밀히 지구 종말에 대한 징조가 잡히고,


그에 대한 준비 또한 은밀히 진행되던 2012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그 순간에 바로 종말이 닥친다..


이에 인류는 신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 종말에 대처하고자 하는데,


이 영화는 그 대처 과정에 있는 인류에 대해 비추는 영화다..


이 몇 줄 되지 않는 스토리를 가지고 에머리히 감독은,


거의 160여분에 육박하는 길이의 영화를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감독이 동원한 수단은,


이미 진보할대로 진보해가고 있는 헐리웃의 CG 공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의 개연성에 집착을 한다면,


그것은 이 영화의 맥을 잘못 짚고 보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솔직히 이 영화는 스토리적인 측면은 그냥 봐주고,


보여지는 스펙트클한 화면에 주목해야 할 영화다..


누구나 알 수 있는 LA가 지각 변동으로 인하여,


모든 건물이 무너지고 대부분의 인구가 바닷물 속으로 수장되는,,


그런 장면을 보면서 왠지 모를 섬??함과 스릴을 느끼지 못할,,


그런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혹시 있을까?


이 영화는 그런 감정의 스릴에 주목해야 하는 영화다..


 

솔직히 이 영화의 내러티브에 대해서도,


영화에 대한 몰입을 막을 정도로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누구나 정말 큰 재난이 처했을 땐,


그 상황을 벗어나서 살기 위해 발버둥치지 않는가?


영화는 CG로 구현된 상상도 못할 재난에 내동댕이쳐진 인류에,


어떻게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설전,


(과연,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을 닥치기 전에 알 수 있을까?


신 노아의 방주에 탑승할 수 있는 우성적 유전자들(?)의 아비규환,,


(솔직히, 돈이 많으면 우성적 유전자라는 걸 처음 알았다;;)


본인보다도 자신의 자식의 생사에 집중하는 부모를 비추며,,


이 영화는 그래도 나름 질문을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다..


과연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솔직히 대외적으로는 남을 먼저 살리겠다는 대답을 하겠지만,


실제로 그 상황이 되어봐야 본인의 선택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냥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그냥 160여분에 걸쳐 쉴새없이 스크린에 펼쳐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스펙타클한 재난 영상에만 집중해서 본다면,,


그닥 본전 생각이 나거나 아쉬운 생각이 들지 않을 영화다..


그 정도로 기대를 조정한다면 아마 욕하진 않을 영화일 듯하다..



 

P.S 사족과도 같은 코멘터리..


위에 나왔던 우성 유전자와 관련해서,,


실제라면 대부분이 열성 유전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 우위를 점하는 수단이 단지 돈이 되어버린 세상에서,


가진 것이 많지 않은 대다수의 우리들은,,


과연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을 땐 쓸데없는 인간일 것인가?


최근 이러저래 기본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벌어진다..


가끔은 세상이 미쳐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서 가끔은 이 미쳐가는 세상이 좀 정리되었으면 좋겠다..


영화의 마지막, 결국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동등한 입장에서 이제 어떤 방법으로,,


스스로에게 우위를 부여하며 우성 유전자가 될 것인가?


과연 당신은 남들보다 우위에 설만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가?


잘생긴 얼굴과 돈은 수단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결코 방법은 될 수 없을 것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1-16 22:24
hoya2167
촌평님 글 잘봤습니다.   
2009-11-16 08:52
jhhjhh486
잘읽엇어여   
2009-11-13 21:09
nampark0209
잘봤어요^^   
2009-11-13 10:57
kooshu
보려다 말았어요   
2009-11-13 09:29
jhkim55
잘읽었습니다.   
2009-11-13 09:16
snc1228y
감사   
2009-11-13 09:00
1


2012(2009)
제작사 : Sony Pictures Entertainment, Centropolis Entertainment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2012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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