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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목마름만 가득한 박찬욱월드 박쥐
gavleel 2009-05-16 오전 1:15:24 1686   [0]

 

 

 

혹시 여러분들은 익스퍼리먼트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독일영화로서  스스로 자원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간수와 죄수 그룹으로 구분, 통제를 당하는 입장과 통제를 가하는 입장의 상황을 연출하여 일정기간동안 실험으로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그린 스릴러물입니다.

이영화는 개봉당시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죠.

이영화를 보면 캐릭터들은 다들 각자 개성에 맞게 살아있고 유기적이며 상황에 맞추어 움직이기 보단 자기 자신이 상황을 만들어 일어나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보여주기 떄문에 더 흥미로웠고 거부감도 덜했으며 충격감도 더 했습니다.

 

익스퍼리먼트는 이런 인간의 본성에 대해 유동적으로 표현한 방면 박찬욱 월드의 캐릭터들은 수동적이며 끊임없이 운명을 거스르는 척하면서 운명을 따라가는 캐릭터 등이 대부분입니다.비록 복수가 테마였지만 이성이 아닌

본성으로서 운명을 따르는 세계관을 보여줌으로 통해 그의 월드는 생각은 없고 본성 즉 복수의 댓가만 넘쳐나죠.

(복수 와 올드보이에서 우리는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할 틈을 안준체 그는 전 영화와 마찬가지로 더 가혹한 박찬욱 월드로 초대합니다.어떻게 보면 그들의 캐릭터는 실험실의 개처럼 그저 종소리에 무조건 적으로 반응하는 거라고도 말할수 있죠.

 

특히 이 생각할 힘을 막는건 김옥빈과 송강호의 대화 내내 "저도요"와 "나도요"의 문구를 뽑을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저 말은 저희가 제 3자한테 말하거나 하소연할때 쓰는 말이지요. 즉 이 말은 그들만의 대화가 아닌

관객한테 말하는 대화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우리의 딜레마 구원과 죄악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계속 상기시키죠 .이와 함께 정점으로 그들의 피를 나눔으로 통해 이 딜레마에 헤어나올수 없게 만듭니다.

 

그럼 이들은 적어도 이들의 행위로 구원을 받았을까요? 아니올시다. 그들의 맨처음 송강호의 가학의 흔적과 김옥빈의 탈출의 흔적을 서로 혀로써 핣아주는거 까지는 구원이지만 그 이후에는 욕망으로 탐욕으로 점철됩니다.

송강호는 섹스에 김옥빈은 탈출에 말이죠.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이들의 행위 자체가 구원이 절대 아니였음을 알게 되실겁니다. )하지만 늘 박찬욱의 월드처럼 그들은 이 탐욕으로 얼룩진 세상에 너무나 쉽게 변명을 내립니다 .송강호는 신부로 김옥빈은 살인자가 아니란 핑계로 말이죠. 어느 거대한 것에 쉽게 나약해지는 인간상을 표현하며 감독은  이들의 이런행위를 치정멜로이라는걸로 덥을라고 애를쓰죠 .그들이 서로 구원받으려 했기 떄문이라는것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러기에는 좀 많이 힘듭니다 .점점 극한의 상황을 만드는 김옥빈의 이브 같은 태도는 오히려 장르를 치정이기 보단 메에디아의 저주 가까운걸로 만들어 버립니다. 송강호의 태도 또한 그녀의 구원과 저주의 딜레마에 빠지기보단 정욕과 피의 중독에 빠져있습니다. 이런 두사람이 서로 사랑을 나눈걸까요?

서로의 욕망에만 기댈뿐 사랑이라고 느끼기에는 그들의 대사와 행위자체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오히려 이런 흐름이 영화의 집중도를 막음으로서 딜레마적 상황에 고민이 아닌 또 사람 피만 빠는 가학성에서 눈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워낙 애초에  박찬욱영화에는 소통이란것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걸 멜로라고 하는 것이 웃기겠군요

좀 많이 복잡하고 정돈이 없는 카오스의 박찬욱세계는 점점 더 기괴해지는거 같습니다. 마치 송강호가 찢은 동전처럼 일종의 택일없이 그저 강요만 하는 그의 스토리는 이제 원제 '목마름'그대로 욕망만 가득해 지는거 같습니다. 아마 이영화가 황금 종려상을 타면 다 이창동위원장 탓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공백 부분을 드래그를 하시면 결말이 보입니다.

이영화에서 제일 독특한 장면은 그들이 끊임없이 신하균 엄마를 살려둔다는 점입니다.

구원을 해줄수 있는 죄값을 용서해줄수 있는 유일한 자이기 때문이죠.하지만 그녀는 단지 쳐다만 볼뿐입니다.

그들은 그녀가 보는앞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 숭고하면서 아름답게 하지만 보는 이들은 내내 드럽게 보여집니다. 저도 물론 마지막 장면이 오히려 더  이영화를 망쳤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그는 이 마지막 장면이 순교를 상징하는것처럼 보여지려고 노력은 한거 같습니다.하지만 저는이이들은 순교가 아닌 자살이라고 확신하고 싶습니다.

그이유는 첫장면 흑인 의사가 하는말 "자살을 원하지만 이들은 이걸 순교로서 보여줄려고 한다"라는 말때문인거죠.이들은 죽는 순간에 송강호를 신부라 부르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한 구두를 신습니다. 한순가에 그들의 호칭이 틀려졌다고 구원받을수 없는거랑 일맥상통하죠.

 

 

 

 


(총 2명 참여)
zoophi
저도 보고싶네요   
2010-02-01 18:03
ekduds92
ㄳ   
2009-12-16 23:27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19 14:37
khjhero
익스페리먼트...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박쥐는.....-_-;;;;   
2009-06-08 14:46
powerkwd
시간되면 볼께요   
2009-05-26 17:30
1


박쥐(2009, Th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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