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맨해탄의 세 방>으로 데뷔한 후 <비열한 거리>, <대부2>, <성난 황소> 등 세기의 걸작 들에서 길이 기억될 명연기를 선보인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 1999년 드라마로 데뷔한 후 <프린 세스 다이어리>로 일약 주목을 받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레미제라블>, <인터스텔라> 등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 올린 앤 해서웨이. 1980년 <벤자민 일등병>의 시나리오 작가로서 데뷔 하고, <왓 위민 원트>로 첫 연출을 맡은 후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 들> 등의 영화로 늘 화제와 흥행을 동시에 이뤄낸 여성 감독 낸시 마이어스. 장장 50년간 이어지 는 이들의 필모만으로도 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정도이다. 때문에 이들이 처음으로 함 께 한 영화 <인턴>에 대한 기대가 대단할 수밖에 없는 영화 <인턴>곁으로 다가가 본다. 프라다 입은 악마를 벗어난 '앤 해서웨이', 수트 입은 70세 인턴 '로버트 드 니로'를 만나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 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 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한편,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는데..
사회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가운데 유독히 특별나거나 아님 유독히 평범하거나 아니면 둘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개성이나 인성을 지닌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럼 본인은 어떠한 부류에 속하는 존재 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둘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영화 <인턴>를 감상하면서 문 득 뇌리와 가슴에 천천히 파도가 이는 것처럼 져미어 온다. 영화 <인턴>의 스토리 구조는 현시대 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강한 허구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강한 허구가 나 자신을 반추 해볼 수 있는 내면의 진실을 유추시키게 한다는 것을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의 부부관계 가 점점 악화일로로 치닫게 되면서 인지하게 된다. '자신이 장점을 가지는 한편 그와 반대로 그 장점으로 인한 가정의 불화를 초래하게 된다면'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부부 양쪽다 그러한 그 릇된 진실을 자신도 모르게 숨긴채 살아가는 장면을 지켜보는 순간, 본인 자신의 엄청난 과오가 생각나서인지 하염없이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만다. 강한 허구 같지만 그 안에 삶의 지침과 경험의 진실을 유추시키는 캐릭터인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 로)의 멀지도 않게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게 거리를 두는 절제미, 말 한마디라도 따뜻한 , 상대방 을 배려한 의미있는 행동 하나하나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 즉 백미로 꼽을 수 있다. 이런 구성의 영화 <인턴>을 감상하면서 사회생활 테두리 안에서나 가정내에서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 기 보다는 상대방을 입장부터 고려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만든 삶의 지침서가 된 영화 < 인턴>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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