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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매력을 찾을 수 없었던 전기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jojoys 2014-06-21 오후 4:53:43 1171   [1]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들려왔던 것 만큼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좋지도 않았던 전기 영화 / 103분

12세 관람가 / 올리비에 다한 감독 / 니콜 키드먼, 팀 로스, 프랭크 란젤라..

개인적인 평점 : 5점(IMDB평점:5.7점, 로튼토마토지수:10%, 6월21일 기준)

 

    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은 어제(20일)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하고 온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달에 끝난 제 67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프랑스 현지 관객들로부터 온갖 야유와 혹평을 들었던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도대체 얼마나 엉망진창이길래 세계 3대 영화제 중에 하나인 칸영화제에서 공개적으로 야유까지 받았을까?'하는 호기심이 들었던 까닭에 다른 의미의 기대감으로 개봉을 기다려 왔던 작품이었죠. ^^;;

 

    자 그럼, 제가 극장에서 실제로 만나본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소문대로 최악의 작품이었을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듣려오던 만큼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던 전기 영화

줄거리 오드리 햅번, 마릴린 먼로와 함께 세계 3대 여배우로 불리우던 그레이스 켈리(니콜 키드먼)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와중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에 위치한 세계에서 2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 공국의 레니에 3세(팀 로스)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요. 그레이스 켈리는 결혼 이듬해에 큰딸 캐롤라인을 낳고 연이어 아들 알베르 2세까지 출산하면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동화 속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만 보였지만, 사실 그녀의 마음 속에는 외로움과 고독만이 점점 더 짙게 드리워져 가고 있었죠. 그러던 1962년에 어느날, 그레이스 켈리의 헐리우드 복귀와 모나코 공국의 프랑스 합병 문제등이 한꺼번에 모나코 궁에 들이닥치게 되면서,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 사이의 갈등의 골도 모르고 깊어져만 가게 되는데요. 과연, 그레이스 켈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예고편 ★

 

    일단 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칸영화제에서처럼 상영 도중에 온갖 야유를 들을만큼 엉망진창인 영화는 아니었는데요. 아마도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칸영화제에서 관객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던 이유는 이 영화가 모나코는 가엾고 순수한 약자로만 묘사하고 있는데 반해, 프랑스는 탐욕스럽고 사악한 강자로만 묘사하고 있었던데에 기인한 바가 컸던게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특히, 프랑스의 전쟁 영웅이자 '위대한 프랑스'의 기치를 전세계에 알렸던 샤를 드골 대통령을 세상에 둘도 없을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었던게 칸영화제에 참석한 프랑스 현지 관객들로부터 커다란 반감을 불러일으킨게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을 악당으로 묘사 해놓은 꼴이니까 말이죠. ㅎㅎ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좋은 작품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니콜 키드먼의 절친인 나오미 왓츠가 출연한 <다이애나>가 그랬던 것처럼,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역시도 극도로 조심스럽게 그레이스 켈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던 까닭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졌거든. 마치, 모나코 왕실 가족들이 그레이스 켈리를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그들만을 위한 영화였다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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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공국의 진정한 왕비로 성장해 가는 그레이스 켈리의 이야기

 

    "내 삶이 동화 같을꺼라는 생각 자체가 동화죠." 영화 서두에 등장하는 그레이스 켈리의 이 말처럼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현실에서 이룬 여인으로만 인식되어 왔던 그레이스 켈리의 생애가 실제로는 그 나름의 고난과 역경이 존재했으며 결코 동화책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말하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배우로써 다시 한 번 마음껏 연기를 펼치고 싶은 열망과 모나코 공국의 왕비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써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공국에서의 삶을 자신이 연기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마음 먹게 되고, 마침내 진정한 모나코 공국의 일원으로써 녹아들기 까지의 이야기들을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내러티브로 담아내고 있었죠. 이는 우리 관객들로 하여금 이름 외에는 크게 아는 것이 없었던 그레이스 켈리의 삶에 대해 좀 더 많은 사실들을 알려주긴 했지만, 영화적으로는 그다지 특출난 점이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

    게다가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그레이스 켈리를 '헌신적인 어머니, ​충실한 아내, 너그러운 지도자'로써 3박자를 고루 갖춘 이상향으로 그려내는 과정에 있어서 지나치게 편향적인 시선만을 고집하고 있었던 까닭에, 나중에는 어디까지가 실화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게 되었던 점도 개인적으로는 꽤나 아쉽게 느껴졌었는데요. 철저하게 그레이스 켈리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지만, 지 모르게 지나치게 미화 되고 과장된 것만 같은 뉘앙스를 계속해서 풍기는 작품이었달까요? 한편으로는, 그레이스 켈리의 자식들이 그동안 보여준 난잡한 사생활이 저로 하여금 순수하고 고결하게만 묘사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속 그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끔 방해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ㅎㅎ

    전 그럼 이쯤에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리뷰는 마치고 오늘 저녁 관람 예정인 <미녀와 야수>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편안한 주말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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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오브 모나코(2013, Grace of 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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