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도가니나 화살 이런식의 영화이겠거니하며 자세한 내용도 모른채
그저 배우 송강호!
그거 하나면 됐다는 마음으로 예매했던 영화 변호인.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활약하게 된 계기인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변호인은 실화를 소재로 하여 많은 사람의 입방아에 찧이는 중인듯하다;;
그래서 아직 이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그냥 영화로 보라고 ㅋㅋㅋ
미화하지말고? 비판하지말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돈잘버는 변호사요~할까?
아님 처음부터 끝까지 인권변호사요~ 해?
그게 이야기가 되고? 흥행이 될까?
그의 인생을 살아본 것도 아니고 곁에서 지켜본 것도 아니잖아.
그럼 그냥 아무말 말고 영화로만 봐..
그럼 쉽잖아.
옹호하고 싶지도 않고 비판하고 싶지도 않다.
그럴꺼였음 진작 100분 토론 내보냈고, 다큐멘터리 제작했다.
그냥 흥행의 불씨같은 소재로 봐주었으면.. 한다.
영화 한편보고 뭐 그리 빠를 나눠가며 티격태격하는지;;
그럴 시간에 맘있는 쪽에가서 직접 사회활동하는게 더 효율적일듯;;
말은 그저;;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학력, 인맥, 돈도 없던 세무변호사가
특유의 사업수완으로 부산 제일의 변호사로 명성을 날리던 중 깊은 정을 쌓고 지내던
지인의 아들이 국보법사건에 휘말리게 됨을 알고 모두가 꺼려하는 변호를 맡게되면서
속물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로 탈바꿈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인생을 그린 영화다.
일단 변호인은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로
송강호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가 주인공이었다해도 과하지 않을 듯!
각자의 캐릭터에 빠져 혼신을 다해 연기한다는게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개인적으론 관객이 각각의 캐릭터에 동화되어 다양한 심리에
격하게 공감하도록 하는 힘을 가진 능력있는 영화라 느껴졌다.
그리고 정치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부끄러울 정도로 관심이 없는 나지만
송강호님이 절규하듯 내던진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잘 참아내던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다시보고 싶은 명장면이 너무도 많지만 그 장면이 최고같다는!!!
영화 변호인은 말많고 탈많은 인물의 실화를 상업영화의 소재로 채택하여
잘 꾸미고 다듬어 흥행보증수표 배우들까지 얹어 차려낸
먹고먹고 또 먹고 싶은 상다리 휘어지는 밥상같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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