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다. 별 기대안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볼만하다.
정경유착 비리 부패와 성상납 그리고 지역사업, 정당인끼리의 알력과 갈등 등
요즘 정치문제로 한국이 뜨거워지고 격해지는 상황을 묘사했다.
개봉 타이밍이 한마디로 딱이다.
정당인, 지자체의원들, 보좌관 비서, 공무원, 기획사들 그리고 학생들은 단관으로
다 보면 좋을 듯하다.
여당 최고위원 오광록의 고속도로 한건 챙기기와 스위스계좌, 성상납 음냐음냐,
유동근 장관의 전국방방곡곡 지역탐방 애로사항 듣고 바로 실천하기,
보좌관 윤진서의 보좌와 사생활의 180도 다른 행동 등
비교되고 대조되는 캐릭터가 볼만했다.
어떻게 정치인이 한 건 챙기고 기업인이 한 건 올리는지
기획사가 어떻게 여자들을 성상납하면서 실속 챙기는지
음모와 술수 범죄 비리등이 강한 임팩트는 아니지만 암시적으로 묘사되었다.
좀 잦은 짧게짧게 화면바뀌는 씨트콤같은 편집으로 중후반부가 약간 너덜댔고
유동근 오광록 의 팽팽대결과 윤진서의 이중적 생활이 좀 더 쎄게 연출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옛날 민주화투쟁을 하소연 넋두리하는듯 표현해서 좀 구태연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보좌관은 국회의원의 손 발 눈 귀 입 혀를 대신하는 완전아바타이기에 절대 독자적으로
단독결정 단독행동 할 수 없다는 걸 영화는 보여주기에 최근 갑자기 불거진
디도스 공격 의 배후를 살펴보는데 상당한 의미와 추적열쇠가 된다.
정치마피아조직, 정치폭력조직 정치살인조직이 노출되지않고 껀 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조종하고 실행하며 각종 잇권과 착복을 계속해나가는 데도 걸리지않을만큼 탄탄히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더욱 진화되는 게 민주주의의 최대 적이지만
그 누구도 이 조직을 건드릴 수 없다는 게 문제임을 영화는 암시한다. 정치부패타락이
그만큼 너무 심각하게 퍼져있다는 뜻이다.
유동근 장관이 정말 국회 장관으로 나가는 거 절대 환영 찬성 지지한다.
유동근 같은 마인드의 정치가가 많이 있다면 하는 바램을 계속해보았다.
부패 비리 타락 정치가들은 1명이든 50명이든 100명이든 다 똑같이 족쳐야 한다는
강한 신념과 함께 마지막 유동근이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질주하는 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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