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오/세오>(1993)를 기획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던 박중구 감독. 출중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영화계로 자리를 옮긴 그는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9)을 통해 각색과 조연출로 참여하며, 영화인으로서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화산고>(2001) 등을 비롯, 다수의 영화에서 조감독, 시나리오, 각색에 참여하며 뛰어난 역량을 보였던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다져진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집필한 <결정적 한방>을 통해 감독 데뷔에 도전했다.
신예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배우와 스텝들을 하나하나 챙기고 컨트롤하며 유쾌한 현장을 만들어 냈던 박중구 감독.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현장이라고 칭할 만큼 자상한 모습으로 현장을 이끈 그는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스크린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적재적소에 삽입된 절묘한 유머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이러한 그의 성정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박중구’라는 이름을 각인시킴과 동시에, 관객들에겐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하는 강력한 한방을 날릴 것이다.
필모그래피
영화_<화산고> (2001) – 조감독,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9) – 조감독/각색
연극_<연오/세오>(199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