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 사랑하자는 거. 삶에 대한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지? 사랑하자는 거. 보험을 매개로 보험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 각각이 자살을 할 만한 충분한 사연이 있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은 가족때문. 엄마를 엄청 싫어하고, 가난을 싫어했지만 막상 엄마가 죽는다 생각하니 비를 뚫고 보험 아저씨와 함께 엄마를 찾아 헤매는 딸래미. 철길에 운전해서 뛰어들려 했지만 유학간 딸의 전화벨 소리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은 아빠. 죽고 싶지만 혼자 남을 남동생 때문에 못 죽는 누나. 죽고 싶지만 누나와 조카 사랑이 때문에 못 죽는 노숙자 남자. 모두 가족 때문. 보험설계사가 참 뭣 같은 상황 만나서 죽음을 택하지 않은 건 10억을 향한 욕심 외에도 인턴기자였던 애인과 초음파사진에서 보이는 뱃속의 아기 때문일까? 최근 카이스트 자살 사태처럼 그런 자살 모습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가족의 사랑에 대한 것 이상의 의미는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분명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이야기지만, 영화의 소재로서는 좀 식상했다는 것. 그리고 단점은 120분 러닝타임이라 약간 지루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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