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청나라에 전쟁하러 갔다가 결국 셋만 살아남게 되어 객잔에서 만나는데
그 객잔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유일한 공간이었어요
눈밭, 객잔, 회상하는 과거의 장소
이렇게 제한적인 장소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다 보니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박희순과 진구는 친한 친구였지만 서로 악감정이 있었고 그게 서로를 죽이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창석은 자신의 군대장수였던 박희순에게 언제 죽임을당하거나 이용당할지 몰라 노심초사 하고
양반에게 악감정이 있었구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면서 가끔 그 고름이 터지다 잦아들었다가 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원래도 출중하신 분들이기에 좋았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 제가 좋아하는 종류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세명의 입장에서 내가 저 상황이라면? 하면서 생각해볼수 있었던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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