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해영 주연;신하균,엄지원,류승범
<천하장사 마돈나>로 성공적인 데뷔롤 한 이해영 감독의 두번쨰
작품으로써, 신하균 엄지원 류승범 등이 주연을 맡은 섹시 코미디
영화
<페스티발>
이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야 보고 왔다... 볼까 말까 하다가 보게
된 영화,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페스티발;다양한 성적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옴니버스
이야기>
알다시피 <천하장사 마돈나>를 만든 이해준 감독은 <김씨표류기>로
두번째 작품을 내놓은 가운데 이해영 감독은 본래 준비하고 있었던
<29년>이 촬영전에 아쉽게 무산된 가운데 이번에 내놓은 그의
두번쨰 영화
<페스티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천하장사 마돈나>로 보여진
그의 감각에 더욱 넓어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다는 것이다.
섹시 코미디 장르라는 외피를 두른 영화이긴 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성적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 마을에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어떻게 보면 노출이라는 것을 기대하고 본 사람들에게는 좀 아쉽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성적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나름 웃음을 주게 하면서도 그야말로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판타지와 현실간의 간격을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물론 어떻게 보면 그들의 성적 취향에 동감하기엔 좀 불편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준 가운데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나의 성적
취향은 어느 쪽에 속한걸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꼭 노출이 있어야 섹시 코미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감독은
잘 보여주었다.. 물론 그 웃음의 강도가 뭐 크게 웃기다고는 할수
없고.. 약간 드라마적인 요소 역시 많이 들어가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심혜진이 검은 옷을 입은 걸 보니 딱 프란체스카 생각
나더라.. 나만 그런건가?)
배우들의 연기 역시 괜찮긴 헀다.. (성동일씨도 성동일씨이지만
오달수씨의 시크함이 나름 웃음을 주게 해주었던 것도 사실이고..
백진희씨는 확실히 여고생 연기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아무튼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잘 짜아놓았
다고 할수 있는 영화
<페스티발>을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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