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보았다.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못 볼 영화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니 딱 그 정도의 감흥이 남는다.
섹시 판타지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다. 뚜렷한 색을 갖지 못했다. 감독에겐 더 좋은 생각과 시나리오가 있었을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의 정서를 외면할 수 없는 현실과 적정선을 타협해서 만들어진 슴슴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결국 섹시 판타지를 기대한 관객도 코미디를 기대한 관객도 모두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영화가 남긴 메시지를 꼽아 본다면 성적 취향이 독특하더라도 상대가 받아주기만 한다면 결코 변태적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것과 그 또한 개인의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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